“이게 역차별이다” 한혜진, 남자 모델들의 실제 사연에 분노 쏟아냈다

2023-06-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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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속옷 차림으로 오디션 본 남자 모델들

모델 출신 방송인 한혜진이 남자 모델들이 받는 처우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 / 이하 유튜브 '한혜진 Han Hye Jin'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 / 이하 유튜브 '한혜진 Han Hye Jin'

한혜진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벗는 게 익숙해요ㅠㅠ 남자 모델들의 눈물나는 캐스팅 비하인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날 한혜진은 "사실 패션계는 여자 모델이 메이저다. 패션 판에서는 사실 그렇다. 1년에 100가지 일을 한다고 치면 남자 모델은 30가지밖에 못 한다. 비율이 그렇다"라며 "(남자)후배들이 모델 일을 전업으로 하지 못하고 부업을 하는데, 나는 내부 입장을 잘 아니까 선배 입장에서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남자 모델들과 이야기를 나눈 한혜진
남자 모델들과 이야기를 나눈 한혜진

남자 모델들은 "이번에 캐스팅을 받아서 해외에 가게 됐다. 거기는 (오디션에) 다 벗고 들어가야 한다"며 "한 브랜드는 속옷을 한 장씩 나눠준다. 그럼 그 속옷과 가운만 입고 대표님 앞으로 간다"고 설명했다.

한혜진은 "모델들이 정작 쇼에 나서면 옷을 입고 나오지 않냐. 내가 남자 모델이라면 정말 화가 날 것 같다"고 반응했다. 남자 모델들은 "우리는 익숙하다"고 대답했다.

패션계에서 남자 모델들에 대한 처우가 부당하다고 주장한 한혜진
패션계에서 남자 모델들에 대한 처우가 부당하다고 주장한 한혜진
패션계에서 남자 모델들에 대한 처우가 부당하다고 주장한 한혜진
패션계에서 남자 모델들에 대한 처우가 부당하다고 주장한 한혜진

한혜진은 "이게 역차별이다. 남자 모델들도 옷 갈아입는 모습을 굳이 보여줄 필요 없다. 근데 오히려 오픈된 장소에서 갈아입지 않느냐. 여자들은 물론 신체적으로 다른 점은 있지만 다 커버된 곳에서 안전하게 옷을 갈아입는다. 그리고 절대 속옷 차림으로 캐스팅 장에 서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남자 모델은 "심지어 파리 쇼에서는 관객들이 백스테이지 쪽으로 퇴장하더라. 옷을 갈아입고 있는데 옷걸이 하나 사이에 두고 관객들이 지나갔다. 유명한 쇼였다. 심지어 관객들이 동영상도 찍으시더라"라며 "이제는 속옷만 입고 누구 앞에 서는 게 익숙해졌다"고 털어놨다.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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