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입소문 타고 있는 픽사 신작 '엘리멘탈', 쿠키영상 있나요?

영화 '범죄도시3' 독주 속에서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있는 영화가 있다.

바로 픽사 최초의 한국계 감독 피터 손(손태윤)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 '엘리멘탈'이다.

지난 14일 개봉한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4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한국계 이민 2세인 피터 손 감독은 이 작품에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피터 손 감독은 "뉴욕에서 자라면서 느꼈던 건 차별과 혐오도 있었지만 여러 민족 공동체들이 잘 섞이면서 살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섞이지 못했을 때 어떻게 서로를 이해할지, 차이점을 극복할 수 있을지를 작품에 담아내려 했다"고 밝혔다.

'엘리멘탈'을 보러 가기로 마음먹은 사람이라면, 꼭 확인하고 가야 할 정보가 하나 있다. 바로 '쿠키영상'에 대한 내용이다. 쿠키영상이란 영화에서 엔딩 크레딧 전후에 짧게 추가된 장면을 뜻하는 말로 에필로그 영상 등이 이에 해당된다.

'엘리멘탈'에 정식 쿠키영상은 없다. 다만 엔딩크레딧 초반부 작은 이미지가 등장해 스토리 뒷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야기까지 놓치고 싶지 않은 관객이라면 상영관을 급하게 나서지 않는 게 좋겠다.

한편 피터 손 감독과 이채연 애니메이터는 '엘리멘탈' 관객들을 위해 'E.L.E.M.E.N.T.A.L' 각 알파벳으로 작품 키워드를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두 사람은 "Elements(원소) ; 이번 작품은 물, 불, 흙, 공기 4가지 원소들이 살아 움직이는 놀라운 상상력이 담긴 영화" "Leave(떠나다) ; 삶의 터전을 찾아 불인 앰버 가족이 자신들이 살던 곳을 떠나 새로운 도시로 이민 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Entertaining(재미있는) ; 모든 것이 반대라 끌리는 불 앰버와 물 웨이드, 두 원소가 펼치는 특별한 모험은 여러분에게 완벽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 "Music(음악) ; 특별한 음악도 있다. 영화가 끝나고 나면 콧노래를 부르며 나오게 될 것" "Emotional(감정을 자극하는) ; 앰버와 웨이드가 서로 함께 하며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되는 앰버와 웨이드" "New friend(새로운 친구) 모든 것이 반대라 더 끌리는 두 원소 앰버와 웨이드가 새로운 친구가 돼 쌓게 되는 특별한 우정의 순간" "Tears(눈물) ; 영화를 보다 나도 모르게 흘릴 감동의 눈물" "Adventure(모험) ; 앰버와 웨이드가 이 모험을 통해 새로운 세상에서 마주할 인생 최고의 순간" "Love(사랑) ; 분명 앰버와 웨이드를 그리고 '엘리멘탈'을 사랑하게 될 것" 등의 소개를 전했다.

'엘리멘탈' 러닝타임은 109분이며, 전체 관람가 등급을 확정받았다.

다음은 '엘리멘탈' 메인 예고편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