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미쳤다” “겨우 이해했다” 커뮤에서 돌고 있는 '얼룩말' 사진, 진짜 놀랍다

2023-06-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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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지오그래픽 선정 역대 최고의 사진'으로 화제 모은 사진
얕은 물 위를 걷고 있는 얼룩말 사진, 놀라운 착시 효과에 눈길

놀라운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동물 다큐멘터리 사진 한 장이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최근 보배드림, 더쿠, 에펨코리아 등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셔널지오그래픽 선정 역대 최고의 사진'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국내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내셔널지오그래픽 얼룩말 사진 / 사진작가 베벌리 주베르(Beverly Joubert)
국내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내셔널지오그래픽 얼룩말 사진 / 사진작가 베벌리 주베르(Beverly Joubert)

게시물에는 사막으로 보이는 곳에서 어딘가로 이동 중인 말 무리를 찍은 사진이 담겼다. "이건 얼룩말들이 걸어가는 사진이다"라는 설명도 덧붙여졌다.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헐", "우와 대박", "와 미쳤다", "겨우 이해했다", "까만 게 그림자구나", "우와 물에 얼룩무늬가 비친 건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봐도 봐도 놀랍다", "3초 뒤에 깨닫고 소스라치게 놀람", "5번 보고 겨우 이해했다", "그림자 너무 신기하다', "다시 보니까 얼룩말이 보인다", "확대해서 보고 이마를 탁 쳤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얼룩말 사진을 본 네티즌 반응 /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댓글창
얼룩말 사진을 본 네티즌 반응 /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댓글창

언뜻 까만색 말 무리가 이동 중인 것처럼 보이는 이 사진은 사실 얼룩말 무리가 사막의 얕은 물 위를 지나가는 모습을 항공샷으로 찍은 것이다.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걸어가는 얼룩말들 옆으로 검은 그림자가 길게 드리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확인 결과 이 사진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올해의 사진은 아니지만, 놀라운 환영(착시)이 담긴 사진으로 소개된 적이 있었다.

야생동물 사진작가이자 환경 보호 활동가인 베벌리 주베르(Beverly Joubert)는 2018년 7월 이 놀라운 광경을 직접 촬영해 SNS에 공개했다. 작가는 남아프리카 보츠와나 사막의 염전 마카디카디 팬(Makgadikgadi Pan)의 얕은 물 위를 걸어가는 얼룩말 무리를 포착해 사진에 담았다.

당시 주베르는 사진을 공개하며 "그림자가 입체적인 형태가 되고, (얼룩말의) 줄무늬 등이 빛 속에서 사라지는 곳"이라는 감각적인 글을 덧붙였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같은 달 공식 인스타그램에 이 사진을 공유하며 "이른 아침, 얼룩말이 철새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동안 마카디카디 염전의 얕은 물 위에 흥미로운 환영이 펼쳐졌다. 이런 이주는 가축과 야생 동물을 분리하기 위해 광대한 울타리를 세운 뒤 사라진 걸로 여겨졌지만, 이 얼룩말들은 다시 한번 본능을 따라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 사진은 당시에도 좋아요 약 86만 개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공식 인스타그램
내셔널지오그래픽 공식 인스타그램

비슷한 그림자 착시효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한 사진들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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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작가 카트린 코르프만(Katrin Korfmann)이 그림자 착시효과를 이용해 찍은 사진. 자세히 보면 신나게 노는 아이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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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