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기호 의원, '서초구 초등학교 교사 사건' 관련해 결국 공식 입장문 내놨다

2023-07-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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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퍼진 한기호 의원 루머
“강력한 법적 책임 묻도록 할 것”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내에서 발생한 교사 극단적 선택 사건 관련해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결국 공식 입장문을 내놨다.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 / 이하 뉴스1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 / 이하 뉴스1

한 의원은 20일 공식 블로그에 '서이초등학교 루머에 관한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그는 "서울 서초구 모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안타까운 소식에 너무나도 가슴이 먹먹하다"며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선생님께 마음 깊이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운을 뗐다.

앞서 한 의원은 해당 사건에 연루된 학부모 집안과 관련돼 있다는 의혹을 받았다. 서초구에 거주하고 있는 3선 의원 등의 이유로 한 의원에 대한 루머는 빠르게 확산했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이 사건 관련해 제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해당 학교에 제 가족은 재학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이어 "정말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것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있지도 않은 일에 대해 이 시간 이후 악의적인 의도와 비방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통해 명예훼손을 한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아울러 일선 교육현장에서 애쓰고 계신 선생님들을 위해서라도 교육 및 경찰당국의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수사를 요구한다"는 당부를 남겼다.

한 의원은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기 전 자신의 블로그에 직접 댓글을 남기며 악성 루머들에 적극 해명했다. 그는 "제 손자 손녀는 그 초등학교 재학생이 없고 1학년도 없다" "생사람 잡고 있다" "헛소리하는 자들의 영혼에 애도한다" 등의 말을 남기며 억울함을 표했다.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정문에 꽃을 놓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이 학교 1학년 담임인 A씨(23)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정문에 꽃을 놓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이 학교 1학년 담임인 A씨(23)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기호 의원은 육사 31기로 2사단장, 5군단장, 육군교육사령관을 역임한 3성장군 출신이다. 19대 국회를 통해 정계에 진출한 그는 현재 제21대 국회의원(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 을)인 동시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국민의힘 국가안보위원장, 국민의힘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이지난 4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이지난 4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