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름도 말하기 싫은 장예찬”→장예찬 “이준석 뭘 하든 관심없다”

2023-07-21 10:39

add remove print link

국힘 대표적 청년 정치인인 이준석 전 대표와 장예찬 최고위원
사사건건 의견을 달리하는 등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어

국민의힘내 대표적인 청년 정치인들인 이준석(38) 전 대표와 장예찬(35) 최고위원 사이에 난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친윤인 장예찬(오른쪽)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비윤인 이준석 전 대표.  / 뉴스1 DB
친윤인 장예찬(오른쪽)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비윤인 이준석 전 대표. / 뉴스1 DB

친윤과 비윤으로 갈라서 사사건건 의견을 달리하는 선을 뛰어 넘어 이제는 서로의 이름조차 부르길 싫어하는 지경임을 생방송 등을 통해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8일 SNS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이권 부패카르텔 보조금을 폐지해 수해복구에 투입하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이권 카르텔은 정치적 용어이고 수해복구는 절박한 현안인데 이 두가지를 엮는 건 오류다. 이런 메지시를 (대통령에게) 건의한 참모를 당장 잘라라"고 했다.

그러자 장 최고는 "여당 대표까지 지내놓고, 수해 복구 대책이나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자기 생각은 하나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얄팍한 말꼬리 잡기나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20일 오후 MBC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이름도 언급하기 귀찮은 장예찬 최고위원이 '그럼 넌 이권카르텔을 두둔하는 거냐'는 식으로 말했다"며 "저는 이권카르텔을 두둔한 적 없다. 이건 기본적인 문해능력의 문제다"고 장 최고의 문해력을 문제삼았다.

장 최고도 참지 않고 21일 YTN라디오와 인터뷰 때 '이준석 탈당, 신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신당을 차리건 말건 아무런 관심 없다, 대통령 발언을 트집 잡는 열정의 10분의 1만 야당 비판에 썼다면 당 내부에서 이처럼 박한 평가를 받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전 대표에) 관심없다. 당원권 정지된 분에게 관심을 쏟을 정도로 국정과 민생이 한가하지 않다"고 쏘아붙였다.

home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