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학교서 학생에게 폭행당한 교사, 이번에 선생님의 선택은…

2023-07-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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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부산 중학교에서 학생에게 폭행당한 선생님
폭행 혐의로 학생 고소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이용해 만든 자료 사진 / MS Bing Image Creator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이용해 만든 자료 사진 / MS Bing Image Creator

최근 교권 침해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는 가운데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선생님을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은 29일 한 교사가 자신을 폭행한 중학생 제자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중학교 2학년인 A군은 지난달 28일 교무실에서 교사 B씨에게 욕설과 폭행을 3차례 한 혐의를 받는다. B씨가 복장을 지적하자 A군은 앙심을 품고 수업을 방해했다. B씨는 A군을 교무실에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20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군에게 강제 전학과 특별교육 4시간 등 조처를 내렸다. B씨는 현재 병가를 내고 상담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6일 B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예정이다.

경찰 측은 "최근 고소장이 접수돼 담당자를 배정 중"이라며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사건의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근무 중인 20대 교사가 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교사가 평소 학부모들에게 지속적인 악성 민원을 받고 괴롭힘을 당했다는 증언과 함께 교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 도로에서는 서이초등학교 교사 추모식과 함께 교사 생존권을 위한 집회가 열려 교사 처우 개선 등을 요구했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