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쪽으로 혼자 넘어진 할머니 부축했다가 가해자 될 뻔 했다 (+당시 영상)

2023-07-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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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도로 쪽으로 넘어진 할머니 부축
“차가 빨리 와서 넘어졌다” 적반하장

운전 중 인도에서 쓰러진 할머니를 도와줬다가 누명을 쓸 뻔한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저희 직원이 너무 불쌍해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블랙박스 영상이 지난 27일 게재됐다.

A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 / 보배드림
A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 / 보배드림

운전자 지인이라고 밝힌 A씨는 "인도 걷던 할머니가 차와 상관없이 도로 방향으로 넘어져서 걱정되어 부축해 드렸다. 그런데 할머니가 차가 빨리 와서 넘어졌다고 따졌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한 차량이 2차선 도로에 불법 주차된 차를 피해 가던 중 인도에서 혼자 도로 쪽으로 넘어지는 할머니를 보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트는 모습이 담겼다.

억울한 운전자는 경찰출동을 요청했고 블랙박스를 확인한 경찰관은 차 잘못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러자 할머니가 소리 지르며 난동을 피웠다.

A씨는 "영상 초반처럼 우측 불법주차로 중침 주행을 어쩔 수 없이 했다"며 "괜히 차 내려서 부축해 드렸나 후회가 된다. 그깟 몇 푼에 양심을 파는지"라고 토로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보험사기 아니냐", "양심껏 살아야지", "진짜 사기도 가지가지로 치려한다", "자식들에게 부끄럽지도 않냐" 등 비난을 쏟아냈다.

최근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내는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7일에도 경북 구미 일대에서 고의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2019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로 공모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9차례에 걸쳐 보험금 1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교통사고의 경우 사고 원인 등에 대해 정확한 조사 없이 보험금이 지급된다는 사실을 알고 CCTV가 설치되지 않고 차량 통행이 잦지 않은 장소와 시기 등을 정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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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신아람 기자 aaa121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