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땅에 묻은 적도...” '압구정 롤스로이스' 문신남, 과거 방송 출연 발언 수준

2023-08-08 15:09

add remove print link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취재 중인 유튜버 카라큘라
가해자 신 모 씨 과거 방송 출연 영상 공개하기도

탐사 유튜버 '카라큘라'가 롤스로이스 SUV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 행인 1명을 들이받은 가해자 신 모(28) 씨의 과거 방송 출연 영상을 공개했다.

카라큘라가 폭로한 롤스로이스 가해자 정체 / 이하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카라큘라가 폭로한 롤스로이스 가해자 정체 / 이하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지난 7일 카라큘라는 유튜브에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압구정 롤스로이스 (2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카라큘라는 해당 사건의 개요를 공개한 뒤 "28살이라는 어린 나이로 수백억의 자산을 모았다고 알려진 이 롤스로이스 운전자의 정체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며 "이에 지난 며칠 간 온 힘을 다해 관련자들과 통화하고 만났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해당 사건의 가해자는 그동안 저희 채널에서 다뤄왔던 수많은 범죄자들과는 급 자체가 달랐다"며 "이들이 가진 재력으로 저에 대한 보복을 얼마든지 가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카라큘라가 폭로한 롤스로이스 가해자 정체
카라큘라가 폭로한 롤스로이스 가해자 정체

그러면서 카라큘라는 가해자의 지인으로부터 디도스 공격을 받은 사실을 알리며 그로부터 수신받은 협박성 이메일 역시 공개했다.

공개된 이메일에는 "신XX(실제 가해자)을 제외한 나머지 신상들 내리시지 않으면 러시아, 중국, 인도 트래픽으로 유튜브 채널을 공격하겠다. 없어질 때까지 디도스 방식으로 공격할 예정이다", "저 또한 이럴 권리, 권한 없지만 카라큘라 님도 권리 권한 밖의 행동 계속하신다면 저도 똑같이 하겠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카라큘라는 "가해자의 지인이 이런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이유는 며칠 전 제가 커뮤니티에 가해자와 지인들의 단체 사진을 게재했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가해자와 함께 재산을 축적한 조직 폭력배 출신 인물들과 반달들"이라고 설명했다.

카라큘라가 폭로한 롤스로이스 가해자 정체
카라큘라가 폭로한 롤스로이스 가해자 정체

또 카라큘라는 가해자와 그의 지인들에 대해 "매주 강남 클럽 일대를 돌아다니며 수천만 원의 돈을 지출한다. 테이블 비용만 2000만 원"이라며 "술값은 별도고 하루에 5000~6000만 원씩 쓰는 게 우스운 수준이다. 또 취재 결과 가해자는 지난 9개월 동안 아프리카TV에서 무려 5억 원이 넘는 거액을 후원해 '회장님', '큰손'이라는 칭호를 받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그만큼 이 사람들이 돈을 우습게 알고, 피땀 흘려 일하는 서민들과는 전혀 다른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것"이라며 "고가의 수입차 몰고 다니면서 마약하고 하루에 수천만 원씩 쓰는 돈, 그 돈의 원천이 정당한가? 그간의 사법 제재가 없었는가? 전혀 아니다. 그간 이들이 돈을 벌어온 과정, 철저히 파헤쳐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고 사법기관에 관련 자료 모두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카라큘라가 폭로한 롤스로이스 가해자 정체
카라큘라가 폭로한 롤스로이스 가해자 정체

특히 카라큘라는 "롤스로이스 운전자인 신 모 씨는 과거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전적이 있다. 국민 가수 이승철 씨와 엄정화 씨가 출연해 비행 청소년들을 계도하고 갱생시키는 프로그램"이라며 "가해자는 과거부터 비행 청소년들이 많다고 알려진 특정 학교 출신으로 당시에도 온몸 문신과 프로그램 내에서 했던 발언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라큘라가 공개한 당시 방송 영상에는 가해자 신 모 씨가 "학교 두 번 잘렸다. 애들을 땅에 묻은 적도 있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충격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해자 포함 지인들에 대해서 경찰 역시 불법 자금을 취득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카라큘라가 공개한 롤스로이스 가해자의 과거 방송 출연 장면
카라큘라가 공개한 롤스로이스 가해자의 과거 방송 출연 장면

앞서 카라큘라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에게 중상을 입힌 남성 신 모 씨에 대한 신상 공개와 함께 사건 취재 사실을 알렸다.

당시 카라큘라는 "신 씨는 강남 'MT5'라는 신흥 범죄 단체를 조직해 가상 화폐 해외 거래소를 만들어 텔레그램을 통한 마약상거래에 결제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해외 선물 리딩방을 만들어 레퍼럴(거래 수수료) 수익 등으로 막대한 이득을 취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home 강민선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