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도전 싫어”… 이찬혁 취향 다 맞췄던 이수현, 이번에 이 갈고 나온다 [위키 비하인드]

2023-08-2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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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기자간담회 진행한 AKMU
“'Love lee'는 '200%' 2탄”

악뮤(AKMU) 이수현이 데뷔 초 상큼한 노래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악뮤의 네 번째 싱글 'Love Le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Love lee’와 수록곡 ‘후라이의 꿈’ 총 2곡이 포함돼 있다. 먼저 타이틀곡 'Love Lee'는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리드미컬한 드럼에 감각적인 보컬이 더해진 노래다. 과거 AKMU의 러브송들을 연상케 하는 유쾌한 구애로 기분 좋은 설렘을 선사한다. 제목은 사랑스러움을 의미하는 단어 '러블리(Lovely)'와 이찬혁·이수현의 성인 '이(Lee)'를 중의적으로 활용했다.

악뮤(AKMU) 콘셉트 이미지 / YG엔터테인먼트
악뮤(AKMU) 콘셉트 이미지 / YG엔터테인먼트

수록곡 '후라이의 꿈'은 통통 튀는 신스 사운드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돋보이는 곡이다. 달걀 후라이를 의인화한 가사에 위로의 메시지를 녹여냈다. 지난 2014년 11월 22일 악뮤 콘서트에서 처음 공개된 곡이다. 당시 이찬혁이 게스트로 방문한 아이유에게 선물해 라이브 무대를 꾸몄지만, 이날 이후 종적을 감춰 팬들 사이에서는 전설의 곡으로 꼽혔는데, 꾸준한 팬들의 사랑에 힘입어 이번 싱글에 수록했다.

이날 이수현은 “2년의 공백기가 있었고 저는 굉장히 잘 쉬고 있었다. 그동안 찬혁이 오빠는 솔로 앨범도 내고 여러 활동을 하면서 악뮤가 함께가 아닌 따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었다”면서 “오랜만에 준비하는 앨범이라서 그런지 ‘이렇게 할 일이 많았었나’ 싶기도 하고, 재미있게 준비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찬혁은 “저는 굉장히 바쁘게 살았다. 2년이 악뮤의 공백기지만 작년에 솔로 앨범을 내면서 하고 싶은 거 다 했고, 이찬혁 앨범뿐만 아니라 지난 악뮤의 행보 자체가 수현이가 하고 싶은 것보다는 제가 하고 싶은 것에 포커싱 돼서 실험적인 것들을 많이 보여드렸다. 그렇게 다 하고 나니까 이제 하고 싶은 거 말고 할 수 있는 걸 해야겠다, 악뮤가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상큼한 것도 많이 해보고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노래를 많이 들려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했다”고 귀띔했다.

그러자 이수현은 “저도 오빠의 색을 맞추기가 어려워지는 사태가 일어났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래서 이번에는 기필코 내가 원하는 앨범을 만들어달라고 약속했다. 그래서 ‘낙하’ 에피소드를 마지막으로 선언했다. ‘더 이상의 도전은 싫다. 10년 전으로 돌아가자. 나는 ‘200%’처럼 가볍고 기분 좋은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해서 만든 노래가 이번 노래 타이틀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두 사람은 “‘200%’의 2탄이다. ‘200%’가 청포도맛 아이스크림이었다면 이번 ‘Love lee’는 딸기맛 아이스크림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악뮤의 네 번째 싱글 'Love Lee'는 이날 오후 6시 발표된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