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7억 원짜리 정유라의 말 '라우싱' 근황 알려졌다 (+최종 낙찰 가격)
2023-08-2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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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유찰 끝에 최근 새 주인 찾아
말 판매대금 국고에 귀속될 예정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말이 몇 차례 유찰 끝에 낙찰됐다.
낙찰된 가격도 알려졌다.
국정농단 사건 당시 삼성그룹이 정유라(27) 씨에게 뇌물로 제공한 말 '라우싱'이 네 번의 공매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
2021년 1월 재판부(파기환송심)는 이 말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서원 씨 측에 건넨 뇌물로 판단해 해당 말을 몰수하라고 명령했다.
연합뉴스는 23일 한국자산관리공사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확인한 내용을 토대로 이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증거과가 공매에 넘긴 마장마술용 마필 '라우싱 1233'은 지난 18일 7300만 원에 낙찰됐다.
검찰은 삼성이 정우라 씨로부터 라우싱을 돌려받아 보관 중인 사실을 올해 초 파악했다. 이후 지난 3월 공매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라우싱은 지난 5월 최저 입찰가 1억400만 원에 1차 공매에 넘겨졌다. 하지만 당시 주인을 찾지 못했다.
지난 6월에는 최저 입찰가를 9360만 원으로 낮춰 2차 공매를 진행했다. 하지만 또 유찰됐다. 라우싱은 지난달 3차 공매에서도 유찰됐고 이달 11일부터 진행된 네 번째 공매에서야 낙찰됐다.
최종 낙찰 금액은 7300만 원이었다. 감정가 1억2500만 원의 58.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라우싱은 2015∼2016년 이재용 회장이 정유라 씨에게 구입해 준 세 마리 말(살시도, 비타나 Ⅴ, 라우싱) 가운데 한 마리다. 몸값은 약 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관련 법에 따라 라우싱 판매대금을 국고에 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