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년 3명 중 불과 1명만 '결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통계청 조사 결과)

2023-08-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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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인 2012년보다 20.1%p 감소한 수치
청년 여성 28.0%, 남성 43.8%만 '긍정적'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이 세 명 가운데 한 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비율은 10년 전보다 20%포인트(p) 넘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Blooming mellow-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Blooming mellow-shutterstock.com

통계청은 이런 조사 내용을 담은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변화'를 최근 발표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은 지난해 5월 기준 36.4%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인 2012년(56.5%)보다 20.1%p 감소한 수치다. 또 전체 인구 가운데 결혼에 긍정적인 인구 비율(50.0%)보다 13.6%p 낮은 수준이다.

결혼에 긍정적인 청년의 비중은 여자 28.0%, 남자 43.8%로 조사됐다. 이는 각각 10년 전보다 18.9%p, 22.3%p 낮아진 수치다.

연령별로 보면 결혼에 긍정적인 비중은 19∼24세 34.0%, 25∼29세 36.1%, 30∼34세 39.2% 등으로 나타났다. 결혼 적령기로 꼽히는 30대 초반에서도 결혼에 긍정적인 응답이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청년들은 '결혼하지 않는 사람들이 결혼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 결혼자금 부족(33.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청년들이 꼽은 '결혼하지 않는 사람들이 결혼하지 않는 주된 이유'는 결혼 필요성을 못 느낌(17.3%), 출산·양육 부담(11.0%), 고용 상태 불안정(10.2%), 결혼 상대 못 만남(9.7%) 등의 순이었다.

청년의 절반 이상은 결혼하더라도 자녀를 가지지 않아도 된다고 응답했다. 이런 비율은 2018년 46.4%, 2020년 50.5%, 지난해 53.5% 등으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또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응답한 청년의 비중은 80.9%로 조사됐다. 이는 10년 전보다 19.1%p 높아진 수치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v_studio-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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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