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 새벽 양주시 참사… 헬멧 안 쓴 오토바이 운전자-동승자 2명 즉사

2023-08-3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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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로공사 중이던 도로에 설치된 시설물 때문으로 추정
사고 당시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헬멧 착용하지 않아

경기 양주시에서 오토바이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이 숨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합성 사진.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 MS Bing Image Creator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합성 사진.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 MS Bing Image Creator

31일 오전 2시 40분께 양주시 장흥면 왕복 4차선 도로에서 A씨가 몰던 오토바이가 도로공사 시설물과 가로등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소식은 이날 뉴스1을 통해 전해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와 뒷좌석에 타고 있던 B씨가 머리를 크게 다쳐 현장에서 숨졌다.

당시 해당 도로는 관로공사가 진행 중이라 시설물로 양방향 1차로가 통제된 상태였다. A씨는 이를 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에 거주하는 A씨와 B씨는 사고 당시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최근 6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0% 이상 감소했지만 이륜차(오토바이) 사고 사망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916명으로 7년 전인 2016년(4292명)에 비해 32.1% 줄었다. 그러나 이륜차 사망사고는 2016년 614명에서 지난 2021년 459명으로 25.2% 감소하는 데 그쳤다. 전체 사망자에서 이륜차 사고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14.3%에서 15.7%로 오히려 늘어난 셈이다.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사망 위험이 커지는 원인에는 배달원 증원도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배달업이 성장하며 배달원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하반기 기준 배달원 수는 42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8000명 늘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