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 또 나왔다…용인시 고등학교 교사, 등산로에서 발견

2023-09-0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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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청계산 등산로 초입에서 숨진 채 발견
사망한 교사 소지품에선 유서 발견돼

또 한 명의 교사가 세상을 떠났다.

3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용인시내 고등학교 60대 교사 A씨가 사망했다.

그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청계산 등산로 초입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가족들은 전날 외출한 그씨가 귀가하지 않자 이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의 소지품에서는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 걸로 보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추모 및 입법촉구 7차 교사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악성민원인 강경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 뉴스1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추모 및 입법촉구 7차 교사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악성민원인 강경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 뉴스1

유족은 A씨가 최근 학부모 민원으로 괴로워 했다는 등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A씨가 극단 선택에 이르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며칠 새에 교사의 사망 소식이 연이어 전해졌다.

서이초 교사 추모 현장 / 뉴스1
서이초 교사 추모 현장 / 뉴스1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관할 모 초등학교에서 지난 7월까지 6학년 담임교사를 맡아오다 휴직한 여성 교사 A씨가 학교 밖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같은 날 전북의 모 초등교사 남성 교사 B씨도 학교 밖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도 6학년 담임교사였다. 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도 또한 6학년 담임교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가족에게 유서를 남겼다.

지난 2일 집회에 참석해 눈물 흘리는 교사들 / 뉴스1
지난 2일 집회에 참석해 눈물 흘리는 교사들 / 뉴스1

한편 오는 4일은 '공교육 멈춤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일부 교사들이 대규모 집회를 예고해둔 상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