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저용량 매일 먹은 노인들...당뇨병 위험 '15%'나 낮아졌다

2023-09-2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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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층 당뇨병 예방에 도움
100mg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시 효과

고령층의 당뇨병 예방에 저용량 '아스피린'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100mg 정도의 양으로, 이를 복용할 경우 당뇨병 위험 인자가 15%나 낮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피린 자료 사진 / Shane Maritch-shutterstock.com
아스피린 자료 사진 / Shane Maritch-shutterstock.com

최근 호주 모나시대 공중보건·예방의학대, 태즈매니아대 임상의학연구소 등 약대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저용량 아스피린이 65세 이상 노인의 당뇨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고 1일 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유럽당뇨병학회(EASD) 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IA)에 실렸다. 연구팀은 아스피린-위약 이중 맹검 대조 임상시험 후속 연구를 통해 저용량 아스피린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65세 남녀 노인 1만 6209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심혈관 질환, 치매가 없는 노인들을 두 집단으로 나눴다.

이후 한쪽에는 하루 100mg의 저용량 아스피린을, 다른 노인들에게는 위약 100mg을 복용하도록했다. 연구팀은 이후 노인들이 보낸 5년이라는 시간을 추적 조사했다.

평균 4.7년의 추적 관찰 조사 결과 해당 기간에 995건의 당뇨병 발병 사례가 기록됐다. 이중 아스피린 그룹에서는 459건, 위약 그룹에서는 536건이 보고됐다.

연구팀은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은 당뇨 발생률이 15% 낮았으며 당화혈색소 증가 속도도 더 낮은 것으로 파악했다.

해당 연구 결과를 통해 연구팀은 아스피린이 고령층의 당뇨병 발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한편 공복 혈당 증가도 늦추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알렸다.

아스피린은 아세틸살리실산을 원료로 하는 약품으로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에 속한다. 해열제의 일종이며 경우에 따라 심근경색, 뇌졸중 예방에 사용되기도한다.

고용량에서 해열, 소염, 진통작용이 있다. 또 저용량에서는 혈전예방 작용도 있어 심혈관계 질환 예방과 위험성 감소를 위해 사용된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