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14개·발가락 12개로 태어난 아이…가족은 뛸 듯이 기뻤다 (+이유)

2023-09-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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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적 다지증으로 태어난 인도 아이
돌라가르 데비의 재림이라고 불려

다지증 자료 사진 / Fotopoema de Gabriela-Shutterstock.com
다지증 자료 사진 / Fotopoema de Gabriela-Shutterstock.com

인도에서 손가락 14개와 발가락 12개를 가진 아이가 태어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인도에서 선천적 다지증을 앓는 아이가 태어나 현지에서 축하받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는 지난달 16일 오른손과 왼손에 각각 손가락 7개, 오른발과 왼발에 각각 발가락 6개를 가진 채 태어났다. 의료진은 아이의 유전적 이상에 의한 다지증으로 추측 중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이외에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지증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한쪽에 6개 이상 존재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육손'으로 불리기도 한다. 생각보다 흔한 증상으로, 백인과 흑인의 경우 10만 명 중 약 10명에게 나타나고 있다.

치료법도 간단하다. 주로 수술로 교정하는데, 단순 절제 혹은 재건술이 필요하다. 다지증은 출산 직후 알 수 있기 때문에 신생아 시절 수술을 진행한다. 대부분 수술 이후 큰 부작용 없이 성장한다.

이 아이의 다지증이 화제를 일으킨 것은 부모의 반응 때문이었다. 다지증은 선천적 질병이기 때문에 많은 부모가 속상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아이의 부모는 '돌라가르 데비의 재림'이라면서 기뻐했다. 돌라가르 데비는 아이가 태어난 지역의 한 사원에서 모시는 신으로, 여러 개의 팔을 가진 소녀의 형상을 하고 있다.

아이의 외삼촌은 "우리는 이 아이가 돌라가르 데비가 사람의 모습으로 태어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건강하게 잘 커 줬으면 좋겠다. 조카의 탄생이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