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문학관, 듣는 책 ‘아조선근본지지’ 유튜브 공개

2023-10-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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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혼불」 속 전주’낭독 영상콘텐츠로 독자와 만나

최명희문학관이 듣는 책 ‘소설 「혼불」 속 전주 이야기_ 아조선근본지지’를 제작,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siJNM-tp8YU)를 통해 공개했다.

한국의 역사·문화 콘텐츠가 가득 담긴 최명희(1947∼1998)의 소설 「혼불」에서 전주시의 역사와 지명, 주요 사건 등이 소개된 부분을 살펴 엮은 것이다. 제목은 ‘아조선근본지지’. 조선 시대 서거정(1420∼1488)이 ‘공북루기(拱北樓記)’에 전주를 ‘우리 조선의 근본이 되는 땅’이라며 특별히 상서로운 곳으로 높여 불렀다는 「혼불」 제8권 속 문장에서 따왔다.

듣는 책은 총 70분 분량이며, 열세 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전주의 맛 ▲전주에 처음 온 강모 ▲전주역(현 전주시청)의 지붕 ▲풍패지향과 관향 ▲전주의 옛 이름 완산 ▲왕의 관향, 조선의 발상지 ▲경기전과 조경단 ▲경기전 하마비 ▲오목대와 이목대 ▲정몽주의 우국시 ▲전주 전일정미소 노동자 투쟁 ▲전주고보 동맹휴교 사건 ▲전주천과 전주 사람들이다.

낭독을 맡은 오선진 씨는 한국케이블TV전주방송(현 SK브로드밴드) 아나운서 출신으로 전북원음방송과 전주교통방송에서 라디오 진행을 맡았으며, 전주국제영화제·전주세계소리축제·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나라음악큰잔치·익산서동축제 등 여러 단체에서 홍보 책임자로 일했다. 지금은 전북 지역 크고 작은 행사의 진행을 맡으며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명희문학관 최기우 관장은 “전주에서 나고, 자라고, 묻힌 작가 최명희는 전주를 자랑스러워했으며, 소설 「혼불」에 그 정겨운 마음이 담겨 있다”라면서 “「혼불」 속 전주를 영상콘텐츠로 만든 ‘아조선근본지지’를 들으면 전주가 더 자랑스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문학관협회의 지역문학관 특성화 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선정돼 지난달 공개한 낭독 영상 ▲‘귀신사 홀어미다리와 이서 효자다리’, ▲‘어찌 그리 넘으 속을 잘 안당가?’ 두 편은 총 조회수 900회를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다. 최명희문학관에서 제작한 영상콘텐츠들은 문학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최명희문학관 마음자리’, ‘한국문학관TV’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으 문의는 063-284-0570으로 하면 된다.

home 이상호 기자 sanghodi@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