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두 명이 서울 한복판에서 추격전 펼친 이유, 찬사 쏟아지고 있다 (+영상)

2023-10-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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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가량 이어진 추격전
치열한 몸싸움 장면 공개

유치원 인근에서 퇴폐 마사지 영업을 해오던 30대 후반 불법 체류자 여성이 추격전 끝에 여경에게 붙잡혔다.

유치원 인근에서 퇴폐 마사지 영업을 해오던 30대 후반 불법 체류자 여성이 추격전 끝에 여경에게 붙잡히는 모습 / 유튜브 채널 '경찰청'
유치원 인근에서 퇴폐 마사지 영업을 해오던 30대 후반 불법 체류자 여성이 추격전 끝에 여경에게 붙잡히는 모습 / 유튜브 채널 '경찰청'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 같은 모습이 담긴 영상을 지난 12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서 남녀 경찰 두 명은 학교 주변에 있는 금지 시설을 파악하기 위해 손님으로 가장한 채 한 마사지 업소에 진입했다.

경찰은 해당 업소의 위반 혐의를 발견하고 단속 중임을 고지했고, 여성 마사지사는 이를 듣자마자 밖으로 도주했다.

여경은 도주하는 마사지사를 끝까지 추격했다.

두 사람의 추격전은 10분가량 이어졌고, 여경은 치열한 몸싸움 끝에 마사지사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의문의 두 여성👩 쫓고 쫓기는 추격전✔️ / 유튜브 채널 '경찰청'

조사 결과, 해당 마사지사는 한국 체류 기간이 만료된 불법 체류자였다. 나이는 30대 후반으로 파악됐다.

업주는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마사지사는 출입국 관리법 위반으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학교, 유치원 반경 200m는 교육환경 보호 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검거된 여성이 일하던 마사지업소는 유치원에서부터 불과 100m 떨어진 곳에 있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경님 정말 멋있습니다" "경찰분들 몸 조심하시길" "책임감 있게 일하는 경찰도 많다는 걸 새삼 느끼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