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배우 오정세 탑승 차량, 노부부 탄 경운기 들이받아…남편 사망·아내 중상

배우 오정세가 탑승했던 승합차가 노부부가 운전 중이던 경운기를 들이받았다.

1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7분쯤 부리면 37번 국도 2차선 도로를 주행하던 승합차가 앞서가던 경운기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인해 경운기를 운전 중이던 노부부 중 남편이 숨지고 아내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측에 따르면 이 승합차에는 배우 오정세가 탑승해 있었다. 오정세와 40대 운전자 A씨도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경운기가 갑자기 나타났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측은 "A씨가 음주운전을 한 것은 아니다. 운전 당시 과속을 했는지는 아직 확인이 안 된다"라며 "속도 분석을 통해 과속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정세는 1997년 영화 '아버지'로 데뷔해 무명을 오래 겪다가 2012년 영화 '남자사용설명서'에서 주연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영화 '타짜: 신의 손', '조작된 도시', '극한직업', '콜' 등에서 열연을 펼치고 드라마 '미씽나인', '동백꽃 필 무렵', '스토브리그', '사이코지만 괜찮아', '모범형사', '지리산', '악귀' 등에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