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가 시아버지(재벌회장)인 척하는 전청조와 나눈 '카톡' 공개, 다들 경악하고 있다

2023-10-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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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 세컨드폰에서 발견한 사칭 흔적들
최근까지도 전청조 재벌 3세 맞다고 믿은 남현희

펜싱 레전드 남현희와 그의 전 연인인 전청조 씨 논란이 연일 시끄러운 가운데, 새롭게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왼쪽)남현희가 전청조 아버지라고 오해하고 전청조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재구성한 것. (실제 카카오톡 메시지를 캡처한 것은 아닙니다.) (오른쪽)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 위키트리, 뉴스1
(왼쪽)남현희가 전청조 아버지라고 오해하고 전청조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재구성한 것. (실제 카카오톡 메시지를 캡처한 것은 아닙니다.) (오른쪽)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 위키트리, 뉴스1

27일 스포츠조선은 남현희가 전 씨에게 속았음을 깨닫게 된 결정적인 증거는 바로 '가짜 회장님과 자작 문자'였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 결혼 발표 뒤 여러 의혹, 논란들이 쏟아졌을 때도 남현희는 전 씨를 끝까지 믿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남현희는 지난 26일 우연히 전 씨 세컨드 휴대폰에서 카카오톡 메시저를 보는 순간 모든 신뢰가 와장창 깨졌다고 매체에 밝혔다.

앞서 전 씨는 남현희에게 자신이 모 그룹 A 회장 혼외자라는 거짓말을 했다. 이후 본인이 재벌 A 회장인 것처럼 사칭해 자작극을 벌이며 남현희에게 여러 차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8월 25일 'A 회장' 이름으로 남현희에게 '반가워요, 저는 청조 아버지 되는 사람 전○○이요. 아들 녀석이 연락이 안 되더군요. 회사 일로 연락해야 하는데 아들이 부재중이니 급하게 연락드리네요. 아들을 깨워주면 좋겠어요. 부탁 좀 드리겠어요. 급하네요'라며 첫 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시작으로 '청조가 나와 어릴 적부터 떨어져 살아왔네. 며느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천재적인 놈이야. '오늘 시간이 되는가? 보고 싶네. 내 첫 며느리 아닌가.' '혼인은 언제 할 예정이니? 빠르면 좋겠구나. 아이가 어여쁘던데 필요한 게 있으면 아버지에게 얘기해 주렴. 며느리도 필요한 게 있다면 얘기해 주렴.' '혼인도 10월에 마무리 짓거라. 청조랑 호칭 정리도 하고, 아이도 아빠라고 부르게 하렴. 둘째도 10월에 준비했으면 하는구나. 아들 통해서 용돈 보내마' 등 메시지를 수 차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A 회장인 것처럼 연기한 전 씨가 남현희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이다. 당시 남현희는 이 메시지가 전 씨 자작극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진심을 담아 메시지를 보냈다.

남현희가 전청조 아버지라고 오해하고 전청조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재구성한 것. (실제 카카오톡 메시지를 캡처한 것은 아닙니다.) / 위키트리
남현희가 전청조 아버지라고 오해하고 전청조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재구성한 것. (실제 카카오톡 메시지를 캡처한 것은 아닙니다.) / 위키트리

이제야 진실이 무엇인지 다 깨닫게 된 남현희는 "의심 가는 건 많은데 뭐가 하나 걸려야 '너 이거 안돼, 이렇게 살면 안 돼' 말이라도 하는데 걸리는 게 없었다. '촉'은 여러 번 왔지만, 그런데 증거가 없었다"고 스포츠조선에 털어놨다.

그는 "아무 생각이 없다.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사람이 사람에게 이런 일을 만드는지"라며 "믿고 싶었고 믿으려고 했던 것 같다. 악마인데 악마가 아니길 바랐던 것 같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