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수능 응시장 정문 앞에서 우연히 찍힌 '이 사진'… 급속 확산 중

2023-11-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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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일제히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
8시 40분부터 시작된 1교시 '국어영역'

드디어 결전의 날.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6일 오전 전국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오전 응시장 정문 앞에는 수험생들의 가족, 친구, 후배들이 각자의 방식대로 응시생들을 응원했다. 또 이번 수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4번째 수능인 만큼 한동안 보기 힘들었던 단체 응원단의 목소리가 학교 앞을 가득 채웠다.

응시장 앞에서 단체 응원하는 학생들 / 뉴스1
응시장 앞에서 단체 응원하는 학생들 / 뉴스1

응시생들은 2021~2023학년도 수능과 달리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교실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물론 코로나19 확진자도 별도의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지 않고 일반 수험생과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이들은 배웅하러 나온 부모님과 파이팅하거나 서로 포옹을 하고, 수험표와 신분증은 잘 챙겼는지 혹여 전자기기가 들어있지는 않은지 가방과 주머니를 점검했다.

다들 각자의 방식대로 떨리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있는 가운데 응시장 앞에서 찍힌 사진 한 장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바로 아침부터 자신을 마중 나온 반려견을 꼭 안고 뽀뽀하는 사진이다. 해당 사진은 '강아지 기운 받아 수능 만점'이라는 제목의 글로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게재되며 퍼지게 됐다.

한 수험생이 입실 전 반려견에게 뽀뽀하고 있다. / 뉴스1
한 수험생이 입실 전 반려견에게 뽀뽀하고 있다. / 뉴스1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귀여워", "강아지가 수능 보는 것 같다", "훈훈하다", "수능 날 내가 기다리는 기사 원탑", "강아지 찌부된 거 너무 귀엽다", "귀엽고 따숩다", "수능 날마다 힐링 된다", "강아지 꼬순내는 한번 맡아줘야지", "너무 좋은 사진이다. 아침부터 함박웃음"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올해 수능은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응시자는 모두 50만 4588명으로 이 가운데 재학생 비율은 64.7%, 32만 6646명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올해 응시생 중 졸업생 응시자는 15만 9742명(31.7%)으로 27년 만에 가장 많이 지원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수능은 1교시 국어영역,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진행된다.

응시생들은 오전 8시 10분까지 모두 입실을 마치고 8시 40분부터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시작했다. 시험은 5교시를 마지막으로 오후 5시 45분에 끝난다. 성적 통지일은 12월 8일이다.

학생들이 시험을 보는 친구를 응원하고 있다. / 뉴스1
학생들이 시험을 보는 친구를 응원하고 있다. / 뉴스1
home 강보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