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주의하세요… 전기매트 뜨끈뜨끈하다고 계속 켜뒀다간 큰일 납니다

2023-12-0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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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전기매트 사용 주의
부천 아파트서 화재 사고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정에서 전기요나 매트 등 난방 가전 사용 시 화재에 주의해야겠다.

침대 위에 깔아둔 전기요에서 불이 나 한밤중 대피 소동이 일었다.

11월30일 오후 9시 54분쯤 경기 부천시 상동의 한 아파트 16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전기요를 올려둔  침대 매트리스가 불에 탄 모습 / 뉴스1-부천소방서 제공
11월30일 오후 9시 54분쯤 경기 부천시 상동의 한 아파트 16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전기요를 올려둔 침대 매트리스가 불에 탄 모습 / 뉴스1-부천소방서 제공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72명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뉴스1이 1일 보도했다.

경기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인 11월 30일 오후 9시 54분쯤 부천 상동의 한 아파트에서 "타는 냄새와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대원은 현장으로 출동, 아파트 16층 한 세대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했다. 소방대원 20여 명은 소방 장비 20여 대를 동원해 신고 접수 19분 만인 오후 10시 13분쯤 불을 모두 껐다.

해당 아파트 주민 72명은 아파트 밖으로 나오거나 옥상으로 대피하는 등 스스로 몸을 피했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과열된 전기요가 불에 타 새카맣게 변해 있다. / 연합뉴스-부천소방서 제공
과열된 전기요가 불에 타 새카맣게 변해 있다. / 연합뉴스-부천소방서 제공

조사 결과 불은 침대 위에 올려둔 전기요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불이 난 세대 주민은 전날 전기요 전원을 끄지 않고 외출했고, 하루 넘게 켜져 있던 전기요가 과열되면서 라텍스 소재 매트리스에 불이 붙은 것으로 소방당국은 현재 보고 있다.

이 일로 침대 등이 타면서 소방 추산 122만 70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겨울철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매트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겨울철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매트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한편 겨울철 전기매트류(전기요·전기장판 등)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화재 위험 또한 높아져 각별한 유의가 당부 된다.

전기매트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법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한국소비자원
전기매트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법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한국소비자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전기매트류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열에 취약한 라텍스 매트리스나 메모리폼 위에 전기매트류를 놓고 쓰는 행동을 삼가고, 외출할 땐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 과열을 막아야 한다. 안전 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전기매트를 장기간 접어 두면 열선이 접혀 해당 부위가 손상되므로 미사용 시 말아서 보관해야 한다.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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