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에 고소당한 후배의 반격 “메이저리그 때 상습 폭행”…정황까지 떴다

2023-12-0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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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함께 생활하며 로드매니저로 일해
2년 전 폭행 이후로도 상습 폭행당했다고 주장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28) / 뉴스1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28) / 뉴스1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28)이 공갈 협박 혐의로 후배 A씨를 고소한 가운데, A씨가 그에게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7일 MBN 보도에 따르면 A씨 법률대리인은 "지난 2021년 A씨가 김하성에게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2년 전 폭행 사건 이후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진출한 뒤 로드매니저로 미국에서 함께 생활했다. 이 과정에서 상습 폭행을 당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A씨가 전 한화 이글스 투수코치 송진우의 아들 송우현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OSEN은 이날 A씨가 야구인 2세가 아닌 무명 투수 출신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김하성 소속사인 서밋 매니지먼트는 "보도된 바와 같이 김하성 선수는 후배 선수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당하였는바 이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어제 자로 경찰서에 출석하여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사선이 수사 중인 관계로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 향후 수사 진행 경과에 따라 구체적인 입장을 전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최근 국내에서 선수로 활동하던 당시 후배인 A씨가 "공갈 협박을 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냈다. 김하성은 "2년 전 강남의 한 술집에서 A씨와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후 A씨가 폭행을 빌미로 지속적으로 합의금을 요구했다"라고 주장 중이다.

한편 김하성은 2014년 국내 프로 구단에 입단해 2020년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다. 2021년에는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이후 샌디에이고 주전 내야수 자리를 굳힌 김하성은 올해 한국인 야구선수 최초 골든글러브(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하며 활약하고 있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