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유두암 투병' 박소담, 뒤늦게 속내 고백…“이제는 말할 수 있다”

'이재, 곧 죽습니다'로 돌아온 배우 박소담이 투병 후 회복 과정을 회상했다.

1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하병훈 감독과 서인국 박소담 김지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고윤정 김재욱 김미경이 참석했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가 죽음(박소담)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소담은 2021년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회복 기간을 거쳐 건강을 회복해서 돌아온 박소담은 "하루하루 잘 살아야지 생각했다. 당연한 일상의 소중함이 느껴졌다. 아버지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수술 직후 일어나지도 못했다. 작은 감각조차 감사했다"고 말했다.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렸던 듯하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솔직히 회복하는 과정에서 조금 힘든 부분도 있었다. 같은 아픔을 가지신, 겪고 계신 분들은 아실 것"이라며 "감정 흐름이나 체력적인 게 정말 괜찮다가도 어느 순간 배터리가 방전되듯 기복이 크더라"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지금의 제 목소리로도 돌아오지 않았을 때 이 작품을 제안받았다. 감독님이 '우리가 촬영할 때까지 시간이 있으니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다'라면서 '소담이 네가 이 작품을 하면서 힐링할 수 있게 해줄게' 하시더라 나도 용기를 낼 수 있었고 그래서 더 잘 해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당연하게 주어졌던 일상이 소중하고 값진 것이라고 느꼈다"면서 "내 몸이 하나하나 움직이는 작은 감각에도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재, 곧 죽습니다'는 오는 15일 Part 1의 1~4화가 전편 공개되며 내년 1월 5일 Part 2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