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운전자 즉사…4일 발생한 역주행 사고 (+현장)

2024-01-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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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역주행한 70대 오토바이 운전자, 현장서 사망

충남 공주시 국도에서 오토바이와 승용차 간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충남 공주시 월송동 23번 국도에서 발생한 승용차와 오토바이 충돌 사고 / 공주소방서 제공
충남 공주시 월송동 23번 국도에서 발생한 승용차와 오토바이 충돌 사고 / 공주소방서 제공

지난 4일 오후 6시 47분쯤 충남 공주시 월성동 23번 국도 하행 방향 교차로 부근에서 승용차와 역주행 오토바이가 정면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70대 남성인 오토바이 운전자 A씨가 현장에서 사망했고 40대 여성인 승용차 운전자 B씨는 허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블랙박스와 사고 현장 인근 CCTV 등을 확인해 K5 차량이 정상 운행하다 역주행해 오는 오토바이와 정면으로 충돌했다고 밝혔다. 오토바이 운전자 A씨는 사고 직전 1km가량을 역주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승용차 운전자 B씨는 "정상 주행 중 오토바이가 정면으로 돌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토바이 운전자의 역주행 동선과 K5 승용차의 과속 여부 등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9일에는 경북 경주에서 역주행하던 오토바이가 차량과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7시 33분쯤 경주시 안강읍의 한 왕복 4차선 국도에서 역주행하던 오토바이가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70대 남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지난해 12월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역주행 오토바이 사고 / 경북소방본부 제공
지난해 12월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역주행 오토바이 사고 /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3년간 매년 30여 건의 고속도로 역주행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평균 3.3명, 치명률은 10.2%로 일반 교통사고(4.7%)보다 2.3배 가량 높았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