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행은 요행일 뿐” 며칠 전 한국 우승 가능성 예측한 신태용, 소름 돋는다
2024-02-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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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스포츠니어스'가 공개한 신태용 감독 단독 인터뷰
요르단전 6일 전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한국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 정확한 예측을 내놔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7일 아시안컵 요르단전에서 0-2로 패배한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신태용 감독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7일 '신태용 : 경기력이 이대로면 운이 계속 따라오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신태용 감독이 지난 1일 스포츠 매체 '스포츠니어스'와 나눈 단독 인터뷰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인터뷰에서 신태용 감독은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우승할 가능성을 예측했다.
그의 예측은 놀랍게도 적중했다. 죽을 듯 죽지 않는 좀비 축구를 펼치던 한국 팀은 연장전 등에서 운 좋게 기회를 얻어 4강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철저히 준비한 요르단 앞에서는 역시 운으로만 승리하기 역부족이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의 상황을 잘 아는 신태용 감독이 안 좋은 결말을 예상했지만 눈치껏 말을 아낀 것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했다.
먼저 신태용 감독은 한국의 16강 경기 소감을 먼저 언급했다. 신 감독은 "마음 졸이면서 봤고 진짜 힘들 뻔했는데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잘 싸워줘서 8강 올라갔는데 이제 이틀밖에 못 쉬고 호주랑 만나게 됐는데 힘든 여정이 될 거다. 그렇지만 정신적으로 잘 이겨내야 한다. 지금부터 선수단이 하나가 돼서 스스로 선수들끼리 뭉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 가능성에 대해 "우리 한국 대표팀이 힘들게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운이 따를 수도 있다. 만약 경기력이 계속 이렇게 간다면 운이 계속 따라오지는 않을 거다. 솔직히 섣불리 판단을 못하겠다"라고 조심스레 발언했다.
이를 접한 '에펨코리아' 네티즌들은 "솔직히 다 알고 있었지. 초 친다는 소리 들을까 봐 얘기 안 한 거지", "신태용 감독이 제대로 부임해서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 "신태용의 입장에서 저 정도로 말한 거면 진짜 노답이라는 건데", "요행은 요행일 뿐. 운은 영원할 수 없지", "저거 좋게 말한 거지. 대충 '이대로 가면 망한다' 아님?", "저런 말 하기도 조심스러울 텐 데 입 밖으로 낸 거는 진짜 노답이라는 거"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