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국내 최고 수준 철갑상어 양식 기술 이전

2024-03-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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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체류형 심화 기술교육 실시…인공종자생산 및 캐비어 가공 등

충남 수산자원연구소가 도내 어업인과 귀어인에게 20여년 간 축적해 온 전국 최고 수준의 철갑상어 양식 관련 기술을 이전한다. / 충청남도
충남 수산자원연구소가 도내 어업인과 귀어인에게 20여년 간 축적해 온 전국 최고 수준의 철갑상어 양식 관련 기술을 이전한다. / 충청남도

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센터가 도내 어업인과 귀어인을 대상으로 20여 년 간 축적한 전국 최고 수준의 철갑상어 양식 기술 이전에 나선다.

민물고기센터는 올해 신규 사업의 일환으로 체류형 심화 기술 교육을 마련, 귀어학교 10기 졸업생 중 철갑상어 양식을 희망하는 1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다음달 23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 내용은 어미 관리, 수술법을 통한 암수 선별 및 란 검사방법, 호르몬 주사 방법, 수정란 생산법, 어린 철갑상어 관리, 캐비어 생산 방법 등 철갑상어 양식의 전반에 걸쳐 이루어진다.

철갑상어는 민물 품종 중 인공 종자생산 기술이 가장 고도화된 품종이다. 암컷과 수컷의 구별이 품종마다 다르지만 이번에 교육하는 시베리안철갑상어 품종은 만 4년 이상 돼야 하며, 성 성숙 정도를 수술법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배란 가능성에 대한 테스트 등 관련 기술이 있어야 종자생산비용을 절감하고 종자생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교육생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이론교육은 물론, 종자 생산과정을 현장에서 실습하며 모든 과정의 기술을 이전 받는다.

민물고기센터는 2000년대 초부터 철갑상어 연구를 시작하여 2007년 첫 인공 종자 생산에 성공했다. 이후 해수 순치, 캐비어 제조·가공 기술 개발, 캐비어 추출물 활용 제품화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게 되었다.

노광헌 민물고기센터장은 "귀어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종자생산 및 캐비어 생산 관련 기술을 완벽하게 이전하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체류형 심화 교육을 희망하는 어업인 또는 예비 어업인들에게 지속적으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