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선대위원장 “이종섭 사태로 정권심판 불붙어”
2024-03-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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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판세 초반보다 좋아졌지만 예단 금물”
“분명한 목표는 제1당 돼서 정권 견제 하는 것”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은 22일 총선 판세와 관련, “그동안 여권이 많이 앞섰지만 이종섭 호주대사 사건 등으로 국민들이 다시 정권심판론에 불을 지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전역 동광장에서 충청권 후보자 7명과 ‘충청권 메가시티의 초석 CTX-a 노선 추진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앙당에서 매일 판세 예측을 하고 있는데 저희들이 초반보다 좋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50대 50의 팽팽한 판세로 어느 정당이 앞섰다고 쉽게 예단할 순 없다”고 몸을 낮췄다.
충청권 선거구와 관련해서도 김 위원장은 “본격 선거전이 시작도 되기 전에 미리 예측한다는 것은 성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각 후보들이 어떤 지역에서는 여론조사를 1000개의 표본으로 하면 박빙으로 나오고, 표본 숫자가 이 보다 적으면 우리가 이길 때도 떨어질 때도 있다”고 섣부른 예측을 경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민주당이 분명한 목표는 1당이 돼 입법권을 행사해야만 폭주하는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수진 변호사가 '아동 성범죄 변호' 논란으로 후보직을 사퇴한 서울 강북을 선거구 공천에 박용진 의원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이 대표에게 제 의견은 말했지만, 선대 위원장으로서 더 이상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 당 지도부가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 지역에 친명(친 이재명)계 한민수 대변인을 전략 공천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당 대표는 위임받은 당무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권한으로 서울 강북을 후보로 한민수 대변인을 의결 및 인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