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연기가 인천 뒤덮었던 석남동 대형 화재, 현재 상황 전해졌다

2024-04-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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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가방 보관창고서 처음 시작된 불

인천 석남동 대형 화재 진화 상황이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작화 작업을 벌여 14시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인천 석남동 공장 화재로 치솟는 검은 연기 / 인천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인천 석남동 공장 화재로 치솟는 검은 연기 / 인천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가방 보관 창고에서 시작돼 인근 공장들로 확산한 인천 석남동 화재가 14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고 인천소방본부가 2일 전했다.

소방 당국은 지난 1일 오후 인천 서구 석남동 가방 보관 창고와 인근 공장들에서 난 불을 2일 오전 6시 35분쯤 완전히 껐다.

1일 오후 3시 57분쯤 가방 보관 창고에서 처음 불이 난지 무려 14시간 38분 만이다.

화재 당시 상황과 관련해 연합뉴스는 "화재 현장에서 화염과 함께 발생한 검은 연기가 상공으로 치솟아 소방 당국에 신고 40여 건이 잇따랐다. 전날(1일) 오후 내내 인천대교뿐만 아니라 남동구 구월동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도 검은 연기가 보일 정도였다"라고 전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공장끼리 붙어 있는 데다 건물 내부에 플라스틱과 같은 가연성 물질도 많았다. 화재 원인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로 창고를 비롯해 인근 자동차 부품 공장 등 8개 건물이 타면서 11개 업체가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또 A(39) 씨 등 업체 관계자 3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얼굴에 열상을 입고 119 구급대에 의해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부상자 2명은 넘어졌으나 큰 외상을 입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