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다리기 유네스코 등재 4개국 당진에 모여

2024-04-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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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중 국제 학술심포지엄 및 한마당행사 열려

심포지엄 포스터 / 당진시
심포지엄 포스터 / 당진시

충남 당진시와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가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에서 2024년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기간 중 '국제 줄다리기 심포지엄'과 '세계 줄다리기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줄다리기의 의미와 가치를 더 넓게 공유하고, 세계 각국의 줄다리기 전통을 함께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12일에 열리는 줄다리기 심포지엄은 '포용적 사회를 위한 줄다리기의 역할'을 주제로,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일본, 한국의 줄다리기 보호 현황과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모색한다. 응우엔 티 히엔 베트남 국립대 교수가 기조 발표를 맡는다.

이어진 13일에는 '세계 줄다리기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의 영산줄다리기와 밀양감내게줄당기기 등 유네스코에 등재된 4개 지역의 줄다리기를 포함한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의 전통 줄다리기를 현지에서 전승하는 공동체에 의해 직접 시연하고 체험할 수 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기지시줄다리기와 함께 여러 나라의 줄다리기가 함께 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지시줄다리기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김지성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은 "줄다리기는 무형유산의 보호와 활성화를 위해 우리나라가 주도한 공동등재 종목으로, 앞으로도 협력과 화합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줄다리기는 2015년 기지시줄다리기를 비롯한 한국의 6개 종목, 베트남과 필리핀, 캄보디아 4개국이 국가 간 공동등재의 형태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었다. 올해로 등재 9주년을 맞이했으며 시에서는 2025년 등재 10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