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간절히 일하고 싶다”-민주 “무능한 정권 심판”

2024-04-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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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일 대전 여야 후보 지지 호소문 발표
국힘 “민주당 대전 7석 석권만은 막아 달라”호소
민주 “윤석열 정부에 따끔한 회초리 들어야” 강조

국민의힘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회와 대전지역 7명의 후보들이 9일 오전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지지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 송연순 기자
국민의힘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회와 대전지역 7명의 후보들이 9일 오전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지지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 송연순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대전지역 여야 총선 후보들은 일제히 시민들의 투표 참여와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정권심판으로 국정 기조를 바꿔달라고 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대전 선거구 7석 전석 석권만은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회와 대전지역 7명의 후보들은 이날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절히 일하고 싶습니다’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동구 윤창현·중구 이은권·서구갑 조수연·서구을 양홍규·유성구갑 윤소식·유성구을 이상민·대덕구 박경호 등 7명의 후보가 함께했다.

이상민 대전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정권 심판 선거가 아니라 21대 국회를 심판하는 선거”라는 점을 강조하며 “21대 국회는 최악의 국회, 엉망진창 국회, 특정인을 위한 방탄국회였다. 그 주역이었던 거대 야당 민주당에 대한 심판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은권 공동선대위원장도 “제발 국민의힘에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 한번 용서해 주시고 도와주시면 대전의 발전을 이끌어 내는 그런 충실한 일꾼이 되겠다”며 간절함을 표출했다.

이날 후보들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대전 7석 전체를 석권했고, 전체 180석을 얻었는데 무엇을 했는지 되돌아 봐 달라”며 “임대차 3법으로 부동산 시장을 파탄 냈고,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인 양곡법을 발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 성장은 나라 빚 1000조 시대를 열었고, 이외에도 셀 수도 없는 입법 폭주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민주당은 180석 거대 의석을 비리·부정·방탄에 활용했고, 이 과정에서 민생과 정책은 철저히 외면됐다”며 “야당의 말처럼 200석을 얻게 되면 이재명·조국 자신의 범죄에 대한 방탄을 넘어 대통령을 탄핵하고 헌정을 유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R&D 예산을 전부 복원해 과학수도 대전, 살기 좋은 대전을 만들겠다”면서 “민주당의 7석 전석 석권만은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선대위와 후보들이 9일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 송연순 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선대위와 후보들이 9일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 송연순 기

민주당 대전시당도 이날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박범계(서구을)·장철민(동구)·허태정(전 대전시장) 등 3명의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 박용갑(중구)·장종태(서구갑)·박정현(대덕구)·조승래(유성구갑) 후보와 김제선 중구청장 후보가 지지 호소문을 발표했다.

박범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국민이 승리하느냐 아니면 무능과 폭정의 윤석열 정부가 승리하느냐를 가늠하는 중요한 선거”라면서 “투표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지금 경제는 어렵고, 지방은 더더욱 어려워지고 있는데도 이 정부는 부자감세로 56조 원의 세수 결손, 세수 펑크를 낸 정부다”라면서 “대전 등 지방에 내려줘야 할 지방교부금 16조 원을 내려주지 못하고 있는 무능한 정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에 DNA를 갖고 있는 저희 민주당 후보들을 선택해 달라. 그래야 지방이 살고 민생이 살고 경제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허태정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시민들은 지금 ‘경제가 어려워서 도저히 살 수가 없다’라고 말한다”라며 “윤석열 정부에 따끔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는 게 민심이다. 내일 투표를 통해 무도하고 무능한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home 송연순 기자 ys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