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도중 날벼락…10일 난리 난 부천 투표소 상황, 결국 투표 중단

2024-04-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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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소에서 발생한 사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시작된 10일, 경기도 부천시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가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인 10일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인 10일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부천시와 부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쯤, 부천시 오정구 성곡동 까치울초등학교 1층 제7투표소에서 수도관이 파손돼 물이 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수도관에서 물이 새어 나와 투표가 약 25분간 중단되면서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교실 싱크대에서 배관이 터진 것을 확인하고, 밸브를 잠그고 물품을 옮기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후 부천시는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학부모실 옆 복도 로비로 기표소를 옮겨 투표를 재개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수도관이 노후화해 물이 샌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투표 진행이 한때 중단됐지만, 곧바로 조치를 마쳐 정상적인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0일 오전 6시부터 진행 중인 22대 총선 투표율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64.1%를 기록했다. 지난 총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과 비교하면 1.5%p 높은 수치다.

이날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6시 정각에는 선거 결과를 가장 먼저 가늠할 수 있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출구조사는 전국 약 2000개 투표소에서 50만 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지상파 방송 3사인 KBS·MBC·SBS를 통해 공개된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