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언이 국회의원선거 당선되자 장인 노무현 전 대통령 언급했다

2024-04-1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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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언 당선인 "명예회복 시작되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후보가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선거 당선 소감을 밝혔다.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 인근에서 종로에 출마한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출정식을 하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스1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 인근에서 종로에 출마한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출정식을 하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스1

곽상언 후보는 11일 현역 국회의원인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곽 당선인은 4·10 총선에서 50.92%(4만4713표)의 득표율을 얻어 현직 종로구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을 꺾었다. 이번 선거에서 종로에 도전장을 내민 인물은 곽 당선인과 최 의원, 금태섭 전 의원 등이다. 최 의원은 44.13%(3만8552표)를, 금 전 의원은 3.22%(2835표)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곽 당선인은 이날 "다시 종로구가 종로답게 되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모두의 종로가 되도록 더 힘쓰겠다. 돌아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이 선거의 결과로 명예회복이 시작되었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의 정치가 현실 정치에서 다시 시작되었다는 말씀도 드린다"라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앞서 곽 당선인은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그는 서울대학교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한 뒤에 변호사의 꿈을 갖고 2001년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연수생 시절 당시 대통령 당선인 신분인 노 전 대통령의 장녀 노정연 씨와 결혼했다.

곽 당선인은 2020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정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본적지인 영동군이 속한 충청북도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선거구에 출마해 박덕흠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경쟁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지난 대선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역임하며 당내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곽 당선인은 대선 당시 현역 종로구 의원이었던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이 대선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은 이후 곧바로 민주당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일찌감치 지역 활동에 공을 들여왔다.

일찍이 종로에 자리를 잡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해 온 곽 당선인은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민주당 단수 공천을 받았다.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미소를 짓고 있다. / 뉴스1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미소를 짓고 있다. / 뉴스1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