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뒤집혔다…90년생 MZ세대 지역구 '국회의원' 탄생했다

2024-04-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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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현황 화제의 선거구
눈길 끌고 있는 총선결과…90년생 국회의원 탄생

90년대생이 온다. 올해 만 나이 33세인 MZ세대 지역구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이는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를 뒤집은 깜짝 결과이기에 많은 이들에게 크게 주목받고 있다.

출구조사 뒤집혔다…90년생 MZ세대 지역구 '국회의원' 탄생했다 / 김용태 당선인 인스타그램
출구조사 뒤집혔다…90년생 MZ세대 지역구 '국회의원' 탄생했다 / 김용태 당선인 인스타그램

대반전 스토리의 주인공은 바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기 포천시·가평군에서 당선된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다. 총 5만 9192표를 받은 김 전 최고위원은 5만 6715표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후보를 2477표 차로 따돌리고 포천시·가평군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종료 시점인 지난 10일 오후 6시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김 전 최고위원(46.5%)은 박 후보(52.3%)에게 6%p 뒤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개표 결과는 반대로 나왔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기 포천시가평군 투표 결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현황 지역구     경기 포천시가평군에서 김용태 후보가 박윤국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 네이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기 포천시가평군 투표 결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현황 지역구 경기 포천시가평군에서 김용태 후보가 박윤국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 네이버

1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당선이 결정 난 이후 김 전 최고위원은 "기쁘기도 하지만 마음이 무거운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며 "국민들이 정부와 우리 당에 회초리를 들었는데 앞으로 국민의 뜻을 어떻게 받들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권 심판의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저를 선택한 건 변화를 원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포천과 가평은 발전이 더딘 곳이다. 상대 후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젊은 저를 선택한 것은 지역을 제대로 발전시키라는 주민의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낙후된 포천과 가평의 성장동력을 만들고 싶다. 선거운동 과정에 여러 약속을 했는데 꼼꼼하게 잘 챙겨서 지키겠다. 국민이 마음의 문을 열 때까지 국민의힘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4년간 펼쳐질 의정활동에 대해 예고했다.

김용태 당선인. / 뉴스1
김용태 당선인. / 뉴스1

또 "극단화된 정치구조를 바꾸는 데 기여하고 싶다. 정치 극단화는 세계적 현상으로, 끝없는 정치 갈등과 혼란으로 나타나고 있다. 젊은 정치인으로서 정치 극단화를 완화하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며 젊은 정치인으로서 해야 할 일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1991년생인 전용기 후보가 경기 화성정에서 당선됐다. 전 후보는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정당판세 (11일 오전 10시 27분 기준)는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총 174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총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2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의원 의석수 비율을 봤을 때는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이 58.39%, 국민의힘·국민의미래가 36.24%, 조국혁신당이 4.03%, 개혁신당이 0.67%, 새로운미래가 0.34%, 진보당이 0.34%를 차지했다.

눈길 끈 MZ세대 김용태 당선인 SNS 일상사진. / 김용태 당선인 인스타그램
눈길 끈 MZ세대 김용태 당선인 SNS 일상사진. / 김용태 당선인 인스타그램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