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구르는 푸바오, 이상행동?”에 강철원 사육사 공식 답변

중국으로 간 푸바오가 계속 구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자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이런 푸바오 행동에 대해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강철원 사육사는 최근 중국 선수핑기지로 옮겨진 푸바오가 계속 구르는 모습을 두고 제기된 건강 이상설에 대해 "크게 걱정해야 하는 행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푸바오 소식을 궁금해하는 팬들을 위해 강철원 사육사와 진행한 영상 인터뷰를 1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구르는 영상은 사실 이미 한국에서도 많이 접했던 부분이다. 기분이 좋을 때, 기분이 안 좋을 때, 요구 사항이 있을 때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구르는 성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마 푸바오는 중국에서도 사육사와 교감을 원하거나, 사육사에게 뭔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새 환경에 적응하려고 구르는 행동이 나온 것 같다. 크게 걱정해야 할 행동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중국국가공원이 최근 공개한 내실 CCTV 영상에서 푸바오는 계속해서 구르기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모습을 접한 일부 팬들은 푸바오가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니냐며 걱정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최근 푸바오를 중국에 데려다주고 왔다. 그는 푸바오가 중국 이동과 검역 과정을 잘 적응했다고 밝혔다.

강철원 사육사는 "역시 '푸바오는 푸바오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대처하더라. 마치 '할부지, 봤지? 나 잘할 수 있다고 했잖아'하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6~7월쯤 푸바오를 보러 다녀올 건데 그때 저를 알아보지 못한다면 '서운한데? 그래도 장하다'라고 말해줄 것 같다. 모든 만남은 이별을 전제로 하는 만큼 많이 아쉽고 서글프지만 응원하면서 밝게 보내줬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에버랜드가 공개한 강철원 사육사 인터뷰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