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청 설립 최적지는 천안·아산!

2024-04-15 09:42

add remove print link

충남도,‘충남 천안·아산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전략 연구’ 통해 제시

천안아산 KTX역 / 충청남도
천안아산 KTX역 / 충청남도

충남 천안·아산이 정부가 신설을 추진 중인 출입국·이민관리청의 최적지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입국·이민관리청은 인구 감소와 산업 붕괴 예방을 위한 통합된 이민 정책 및 조직 신설의 필요성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에는 외국인정책 기본계획에 해당 사항이 반영되었으며,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발의되어 있다. 이러한 결정을 뒷받침하는 자료로는 도내의 외국인 주민 수가 가장 많은 등의 통계적 자료가 있다.

충남연구원이 실시한 '충남 천안·아산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전략 연구'에 따르면, 천안·아산은 △지역 균형 발전의 적절성 △입지적 요건상 접근의 우월성 △업무 효율의 최적 인프라 △경제적·교육적 경쟁력 △역사적 포용 문화 보유 등에서 우수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우선 지역 균형 발전의 적절성 분야에서는 전국적으로 혁신도시가 지정돼 공공기관이 이전했으나, 충남은 혁신도시 지정 이후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이 전무한 상황을 들었다. 충남에 출입국·이민관리청을 설치하면, 국가균형발전정책에서 배제돼 온 문제점을 일부 해소하는 것은 물론, 지역 발전과 인구 증가 효과를 불러와 국가 균형 발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충남연구원의 설명이다.

입지적으로 천안·아산은 국토 중앙부에 위치한 데다, KTX와 고속도로가 있어 타도시와의 접근이 용이하다. 수도권과 가까워 경기·인천·서울의 외국인 주민 행정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세종과 서울 사이에 위치해 중앙 행정기관과의 접근성도 유리하며, 행정안전부나 고용노동부 등 유관 부서와의 정책 공조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강점이다.

경제적으로는 스마트 신산업권이 조성되고, 삼성디스플레이와 현대 글로비스 등 대기업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위치해 일자리 확보가 쉽다. 천안·아산에는 또 12개 대학이 입지해 외국인 인재 양성, 지원·정착 교육 프로그램 편성, 외국인 관련 프로젝트 및 정책 연구 수행 등이 용이하다.

역사적으로는 충효의 도시로 외국인 주민과의 마찰을 줄일 수 있는 선진 지역이라는 점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도 관계자는 “충남은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를 위한 입지, 정주, 정책 여건을 충분히 갖춘 최적지”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출입국·이민관리청 도내 유치 논리를 보강하고, 유치 활동 전개 근거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년 11월 기준 도내 외국인 주민 수는 13만 6006명으로, 전국 비수도권 지역 중 가장 많다. 같은 시점 총인구(219만 3214명)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은 6.2%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