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도 성추행' 의혹 허경영, 경찰이 행동에 들어갔다

2024-04-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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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압수수색 받아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압수수색을 받았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 뉴스1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 뉴스1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를 받는 허 대표와 관련해 15일 오전 경기 양주시 장흥면의 종교시설인 '하늘궁'과 서울 종로구의 한 강연장을 압수수색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앞서 지난 2월 허 대표의 신도 20여 명은 허 대표가 여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허 대표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태림은 지난달 20일 낸 보도자료에서 "허 대표는 당사자의 동의를 받고 영적 에너지를 주는 행위를 한다. 이는 교회에서 안수기도하는 행위와 유사한 행위"라며 "수십·수백 명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방문자를 성추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허경영 하늘궁 모습 / 연합뉴스
허경영 하늘궁 모습 / 연합뉴스

이어 "허위 고소를 주도하는 집단은 과거 허 명예대표 측에게 거액의 금전 또는 하늘궁 관련 이권을 요구했던 자들로 구성된 집단이다. 본인들의 이권 다툼을 위해 허 명예대표를 비방할 목적으로 방문자들에게 접근해 거액의 돈을 받아내게 해줄 테니 고소에 참여하라고 적극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성추행 언론보도는 허 대표가 22대 총선에 국가혁명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기로 예정된 직후 진행된 것으로 구태적이고 불법적인 행태"라고 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증거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증거 자료를 통해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