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남호 역간척’ 국가 사업으로 띄운다

2024-04-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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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요청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국가 사업화’ 정부 수용
해수부 연내 실시 ‘타당성 조사’ 맞춰 도 대응 연구용역 착수

지난 12일 열린 연안 담수호 생태복원 타당성 조사 대응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 충청남도
지난 12일 열린 연안 담수호 생태복원 타당성 조사 대응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 충청남도

충남도가 펼쳐온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사업이 국가 차원에서 추진된다.

도의 국가 사업화 요청을 받아 정부는 연내 타당성 조사와 함께 사업 대상을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도는 부남호 등을 대상으로 대응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은 간척 등의 개발로 막힌 물길과 뱃길을 다시 연결하여 수질과 갯벌, 기수역 등을 복원하고, 자연과 사람이 상생하는 바다를 조성하기 위한 도의 중점 사업 중 하나다. 특히 부남호는 수질 악화, 악취 발생, 우기 시 담수호 방류로 인한 천수만 오염 및 어장 피해 발생, 인근 논 가뭄·염해 피해 발생 등의 문제로 생태 복원이 시급한 곳으로 선정되었다. 부남호 생태 복원 계획은 방조제 구조 변경, 해수 유통구 확장, 오염 퇴적토 준설, 생태하천 조성, 해양신도시 육성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1단계 투입 사업비는 1134억 원이다.

이번 사업화는 지난 2022년 김태흠 지사를 중심으로 진행된 정책 토론회를 통해 요청된 것으로, 경기도, 전남도 등과의 지자체 연대협력을 통해 도내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정부예산에 5억 원이 반영되게 됐다.

도의 연구용역을 통해 정부의 추진 대상 선정시 부남호를 먼저 반영시키고, 추가적인 사업 대상을 발굴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타당성 조사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의 항목별 효과를 분석하여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그동안 국가 사업화를 누차 추진해왔으나, 실제 반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도내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최적의 대상지를 도출하고 타당성까지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타당성 조사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연안 생태 복원 국가 정책을 선도하고, 해양수산 분야 탄소중립 선도 모델로 실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