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11조 1109억 원 규모 올해 첫 추경안 편성

2024-04-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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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신공항 조기 건설과 첨단산업 육성 등 대도약의 발판 마련
전국 최초 대학정책국 신설 및 IB 교육 전문가 양성

대구시는 총 5237억 원이 증액된 11조 1109억 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사진은 대구시청 산격청사 /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총 5237억 원이 증액된 11조 1109억 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사진은 대구시청 산격청사 /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총 5237억 원이 증액된 11조 1109억 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재정위기 상황 속에서 7월에 제1회 추경예산을 편성했으나 올해는 지역 경기회복을 위해 예년과 같은 상반기에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는 추가로 확보한 지방교부세, 지난해 비상 재정대책 추진으로 아껴 쓰고 남은 집행잔액, 시유지 매각 수입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한 것이다.

추경예산안 규모는 기정예산 10조 5872억 원보다 5237억 원이 증가했으며 일반회계 3961억 원(4.7%), 특별회계 1276억 원(5.7%)이 각각 증액됐다.

주요 재원은 △올해 추가 확보한 지방교부세 1035억 원 △지난해 연말 추가 확보한 지방교부세와 비상 재정대책 추진으로 절감해 남은 순세계잉여금 1958억 원 △시유지 매각 및 시비 보조금 정산으로 반환받은 세외수입 412억 원 △추가 교부된 국고보조금 557억 원 등이다.

아울러 대구시는 올해도 TK신공항 건설 조기 착수, FIX 2024(미래혁신기술박람회) 개최, 대구의료원 통합외래진료센터 구축, 동부소방서 이전신축, 대구대표도서관 건립 등 시급한 중점 현안을 적기에 지원하고, 시민생활과 밀접한 법정 필수경비도 추경예산에 반영했다.

이번 추경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 △금호강 르네상스 △수성못 월드클래스 수상공연장 조성 △K-트로트 페스티벌 △제76주년 국군의 날 위문공연 △DIMF 뮤지컬 스타 경연대회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이번 추경에 편성했다.

또 전국 최초로 대학정책국을 신설한 대구시는 지난 3월 전국 최초 도심캠퍼스 1호관에 이어 2호관 추가 조성도 진행할 예정이다.

IB 교육 전문가 양성지원에도 힘써 전국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국제인증 교육과정(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의 선도도시로 거듭나고자 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해 역대 최악의 재정위기를 지방채 발행없이 전국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했다”며 “올해도 흔들림 없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구의 부활을 이끄는 찬란한 봄을 맞이하고 지역경제에도 힘써 미래 50년 도약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구시 제1회 추경예산안은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제308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거쳐 내달 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