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난리 난 한강대교 투신 소동 결말, 결국 이렇게 됐다

2024-04-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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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교 위에서 투신 소동 벌인 50대 남성 상황

한강대교 투신 소동 남성 상황이 전해졌다.

이 남성은 한강대교 아치 구조물 위에 올라가 아찔한 소동을 벌였다.

17일 서울 한강대교 노량진 방면에서 교량 위에 올라가 소동을 벌이고 있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을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설득하고 있다. / 뉴스1
17일 서울 한강대교 노량진 방면에서 교량 위에 올라가 소동을 벌이고 있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을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설득하고 있다. / 뉴스1
17일 연합뉴스는 구조요원과 대치한 한강대교 투신 소동 남성 상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7일 출근길 서울 한강대교 아치 구조물 위에서 소동을 벌이던 50대 남성이 약 5시간 만에 스스로 내려왔다.

서울 용산경찰서와 동작소방서는 50대 남성 A 씨가 17일 오전 5시 40분쯤부터 '대한구국회'라는 단체 명의로 '정부와 여당에 국가긴급권 발동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고 한강대교 아치 구조물 위에 앉아 시위에 나섰다고 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5시 52분쯤 한 남성이 한강대교 위에 앉아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가 아래로 내려오도록 장시간 설득했다.

당국의 노력 끝에 A 씨는 약 5시간 뒤인 이날 오전 10시 52분쯤 크레인을 타고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를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또 A 씨를 상대로 고공 시위를 벌인 의도와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 당국은 인력 67명과 차량 16대를 현장에 출동했다. 이와 함께 도로에는 에어 매트리스가 설치됐고 한강수난구조대도 소동이 벌어진 현장에 대기했다.

A 씨가 벌인 소동으로 인해 이날 오전 한강대교 북단에서 남단 교차로까지 2∼4개 차로가 부분적으로 통제되면서 출근길 극심한 정체가 벌어졌다.

소동이 벌어진 현장 / 뉴스1
소동이 벌어진 현장 / 뉴스1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