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염색산업단지 일원, 악취실태조사 실시

2024-04-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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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서·북부지역 악취 해결을 위해 악취실태조사 환경부에 건의
한국환경공단에서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최신 측정기법으로 악취실태조사 실시

대기질조사 측정지점 및 현장후각 악취 측정지점.(단 조사지점은 변경될 수 있음)     / 한국환경공단 제공
대기질조사 측정지점 및 현장후각 악취 측정지점.(단 조사지점은 변경될 수 있음) / 한국환경공단 제공

대구 서·북부지역 악취 해결을 위해 한국환경공단 주관으로 염색산업단지 일원 악취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서·북부지역 악취 민원이 잇따르자 지난해 12월부터 지속적으로 환경부에 악취실태조사를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환경부는 시의 요청과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수용해 악취실태조사를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악취실태조사는 악취발생원인 염색산단 사업장에 대해 악취저감기술지원과 악취배출공정, 악취방지시설 배출구 등을 대상으로 복합악취와 지정악취물질 22종을 조사해 사업장별 악취배출 기여도 및 방지시설의 효율을 파악한다.

또 최신 이동형 측정장비인 SIFT-MS(화학적 이온화 질량분석기) 등을 이용해 염색산단 및 주거지역 대기질 조사에 나선다.

이를 통해 민원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기여도 및 관리 우선순위 파악과 악취 확산 모델링 분석으로 최대농도, 주야간, 계절별 등 시나리오별 예측 확산 범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악취 피해 주거지역은 일정 격자로 분할하고, 악취 감지 빈도 측정과 수치화하는 격자법을 활용·조사해 악취 영향지역에 실제 감지되는 악취의 종류와 감지 빈도를 확인한다.

악취실태조사에는 대구시, 대구보건환경연구원, 서구청에서 악취 영향분석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정기 측정자료, 배출농도별 측정자료 등을 공유한다.

한편 대구시는 현재 염색산업단지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매년 해당 지역에 악취실태조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악취가 저감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한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이번 염색산단 일원 악취실태조사를 통해 악취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악취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서·북부지역 악취 민원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