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대표, 설움 복받쳐 결국…'이 소식' 전했다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방송한 '그것이 알고 싶다' 관계자를 고소했다.

그룹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조상연 PD와 한재신 CP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는 사실이 18일 밝혀졌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어트랙트 법률대리인 김병옥 변호사는 "피고소인들은 사실관계 확인 없이 편파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며 "허위사실을 적시해 소속사와 전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말했다.

김병옥 변호사에 따르면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는 "탬퍼링(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 사태로 회사의 존재 자체가 흔들릴 위기에 저했지만,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 덕분에 헤쳐 나올 수 있었다"며 "K 팝 산업 전체의 이미지를 저하하고 혼란을 야기하는 편파 방송은 더는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 피고소인들의 진정 어린 사과도 없었기에 고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방송은 지난해 8월 1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빌보드와 걸그룹,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이다. 해당 방송이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3인에 지나치게 편파적이라는 지적이다.

미흡한 팩트체크, 소속사 측 입장 미반영 등이 방송 직후 제기된 것이다. 해당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편파 방송을 문제 삼아 1,146건의 민원을 접수했으며 전홍준 대표가 직접 나서 "특히나 방송 내용 중 다이어트 강요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지난달 5일 방송심의소위원회는 해당 지적에 대해 "시청자를 기만한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프로그램 자체가 굉장한 사회 혼란을 야기했다"며 '그것이 알고 싶다'에 법정제재 경고를 의결했다.

그룹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2월 발매한 '큐피드' 인기몰이 도중 회사를 상대로 전속 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하며 법정 공방을 벌였다. 현재는 기존 멤버 키나를 중심으로 새 멤버를 구성해 빠른 시일 내 컴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