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23년 RPC 벼 매입자금 대출 상환 연장 건의

2024-04-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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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하락 속 6월 상환위해 시중가보다 낮게 판매하고 있어 요청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2023년 RPC 벼 매입자금 융자금 대출 상환 기간을 오는 6월까지에서 8월까지로 2개월 연장해줄 것을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벼 매입 현장
벼 매입 현장

전남도가 지난 2월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식량원조곡 추가 매입에도 불구하고 산지 쌀값이 지속해서 하락하는 이유를 분석한 결과, 일부 RPC에서 벼 매입자금 상환 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대출 상환금 확보를 위해 시중가보다 낮게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전남에 배정된 벼 매입자금은 6천945억 원(정부 1천719억·농협중앙회 5천226억)이며, 대출 기간은 오는 6월까지 10개월이다.

전남에는 농협RPC 21개소와 민간RPC 9개소가 있으며, 3월 말 현재 전년 대비 53.6% 많은 30만 3천 톤의 쌀 재고물량을 보유하고 있어, 대출 상환기간 연장이 필요하다.

산지 쌀값은 2023년 수확기부터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으며, 4월 초 현재 수확기보다 13.5% 하락해 19만 1천704원(80kg)에 거래되고 있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벼 매입 자금 상환 기간이 연장되면 시장에서 쌀 거래가 적정 가격에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쌀값 안정을 위해 도내 RPC 재고 판매 현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적정 가격에 판매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RPC 현대화 및 전남쌀 고품질화를 위해 벼 가공 건조시설 소규모 개보수 지원, 양곡 스마트저온창고 시설 지원, RPC 가공시설 현대화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