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제 6회 컬로퀴엄’ 개최

2024-04-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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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영 전문작가 초청, ‘제자리에서 세계를 넓히는 방법’ 주제로 진행

호남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는 4월 18일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책임교수 윤영) 2단계 2차년도 사업의 일환으로 ‘제 6회 컬로퀴엄’을 개최했다.

이번 컬로퀴엄은 호남대학교 교수, 학생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진영 지역취재 전문작가를 초청, ‘제자리에서 세계를 넓히는 방법: 로컬 그리고 휴먼 리터러시’를 주제로 진행됐다.

서진영 작가는 춘천을 브랜딩한 단행본 ‘나의 거주지 찾기 프로젝트: 로컬 씨, 어디에 사세요?’ 출간 작업을 하는 동안 ‘나는 지금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나? 선택권이 있다면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싶은가?’ 등 삶의 근거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던 과정을 9개의 키워드로 풀어냈다.

서진영 작가는 “인구 30만이 안 되는 소도시에 살면서도 세계시민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메트로폴리스에 살면서도 고립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존재한다. 현재 얼마나 좋은 여건을 갖춘 곳인가를 가늠하기보다 얼마나 여지가 있는 곳인지, 그리고 나는 무엇에 관심이 있고 어떤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 스스로 답하면서 나는 어디에서 내 고유의 색깔을 드러내며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이 휴먼 리터러시이자 로컬 리터러시가 아닐까 책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길고양이와 어르신, 시장, 지역의 서사, 빈집 등은 일생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친숙한 현상이지만 한 번도 이것들이 갖는 의미를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오늘 강연을 들으면서 나는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지, 내 삶의 테두리는 어디까지인지 나와 지역을 연결해 보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남권 사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된 호남대학교는 ‘초연결 사회에서의 인문학적 리터러시 능력 함양을 위한 교양교육 연구’를 주제로 2019년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1단계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2022년 9월 2단계에 선정되어 2025년 8월까지 지속해서 연구를 수행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