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유로파리그 8강서 탈락… 아디오스 위르겐 클롭

2024-04-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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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경기 무패' 레버쿠젠은 4강 진출…트레블 청신호

리버풀, 유로파리그 4강 진출 실패 사진 / AP=연합뉴스
리버풀, 유로파리그 4강 진출 실패 사진 / AP=연합뉴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 가운데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에서 탈락했다.

리버풀은 19일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스타디오 디 베르가모에서 열린 2023-2024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에 1-0으로 이겼다.

그러나 1차전에서 0-3으로 졌던 리버풀은 합계 점수 1-3으로 밀려 대회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리버풀이 유로파리그 8강에서 탈락하면서 이제 유럽대항전에서는 더 이상 클롭 감독이 지휘하는 리버풀을 볼 수 없게 됐다.

리버풀은 경기 초반 상대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파라오' 무함마드 살라가 전반 7분 깔끔하게 성공해 반격을 시작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득점 기회마다 상대의 끈질긴 수비와 선방, 리버풀의 빗나간 슈팅 등으로 찬스를 놓쳤고, 결국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환호하는 레버쿠젠 사진 / EPA=연합뉴스
환호하는 레버쿠젠 사진 / EPA=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한 레버쿠젠은 유로파리그 4강에 오르며 '트레블(3관왕)'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레버쿠젠은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 2차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1-1로 비겼다.

1차전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을 2-0으로 꺾었던 레버쿠젠은 합계 3-1로 앞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13분 웨스트햄의 미카일 안토니오에게 문전 헤더를 허용했다.

경기 내내 득점에 실패하던 레버쿠젠은 후반 44분 제레미 프림퐁이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반대쪽 골대 구석을 겨냥한 왼발 슈팅으로 합계 점수에서 두 골 차 리드를 유지했다.

레버쿠젠은 이날 무승부로 이번 시즌 공식전 무패 기록을 44경기로 늘렸다.

레버쿠젠은 AS로마(이탈리아)와 유로파리그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레버쿠젠은 이미 구단 역사상 최초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리그 25승 4무를 기록 중인 레버쿠젠의 다음 목표는 리그 무패 우승이다.

내달 26일에는 카이저슬라우테른과 독일축구협회(DFB)-포칼 결승을 치른다.

레버쿠젠은 이날 유로파 리그 4강에도 올라 '유럽 트레블'을 향한 질주도 계속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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