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 사라진 환자 건물 외벽에 끼인 채 발견… 결국 사망 (부산)

2024-04-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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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사라진 환자, 탈출하려다 변 당했나

119구 구급차량 자료사진. / 연합뉴스
119구 구급차량 자료사진. / 연합뉴스

부산의 한 병원에서 사라진 환자가 건물 외벽에 끼친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18일 오후 8시 20분께 부산 금정구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60대 남성이 1층 건물과 건물 사이 외벽에 끼어 있는 것을 요양보호사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요양보호사는 병실 방범창을 뜯 병원서 사라진 환자를 찾기 위해 병원 안팎을 살피는 과정에서 남성을 발견했다.

119 구급대원들이 병원으로 급히 옮겨 응급조치를 받게 했지만 남성은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알코올 중독 증세로 입원한 남성이 병실 방범창이 뜯고 병실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알코올중독 환자가 정신병원 등 병원에서 탈출하다 변을 당하는 일은 종종 벌어진다.

지난해엔 경남의 한 정신병원에서 잇따라 환자가 탈출을 시도하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알코올중독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한 60대 환자가 수관을 타고 탈출을 시도하던 중 6층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