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구했다'…첫 선발서 눈길 확 끈 '최강야구' 출신 선수

2024-04-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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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서 11타수 5안타'

'최강야구' 출신 한화 이글스 황영묵이 프로 무대에서 류현진을 패배에서 구하는 등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타격하는 황영묵과 밝은 표정의 류현진 / 연합뉴스
타격하는 황영묵과 밝은 표정의 류현진 / 연합뉴스

2024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1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황영묵은 호주와 일본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개막 후 4일 만에 2군으로 내려갔지만, 4일 만에 다시 1군에 부름을 받아 지난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황영묵은 8회말 대수비로 출전했다. 다음날(12일) KIA전에서는 프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 안타는 결국 팀의 득점으로 이어지며 황영묵의 활약이 한화 이글스의 5연패 탈출에 크게 기여했다.

'황영묵'이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타격 테스트를 하고 있다. / 뉴스1
'황영묵'이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타격 테스트를 하고 있다. / 뉴스1

수비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인 황영묵은 김도영의 땅볼을 넘어지며 잡아서 처리했다. 중요한 순간에 실점을 막아내는 호수비였다.

황영묵은 "수비는 항상 자신이 있었고, 언제 어디를 들어가든 잘할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었다. 사실 송구가 조금 아쉬웠는데, 김태연 선수가 잘 잡아줘서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된 것 같다"며 자신의 활약에 대해 겸손하게 평가했다.

황영묵은 지난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와의 연속 경기에서도 활약했다. 첫 선발 출전으로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서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타석에서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황영묵은 지난 17일 류현진을 패전 위기서 구해내는 한 방을 터트렸다. 이 경기에서 7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추가하며 뛰어난 타격 실력을 선보였다.

한화 류현진이 경기 후 최원호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뉴스1
한화 류현진이 경기 후 최원호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뉴스1

팀이 2-3으로 뒤지던 8회 초 2사 2루 상황에서 NC 강속구 투수 한재승이 던진 150km 포심 패스트볼을 완벽하게 공략해 동점을 만드는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한편 황영묵은 JTBC의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이미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6경기에서 11타수 5안타로 타율 0.455, 1타점, 3득점, OPS 1.091을 기록했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