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흉한 서울경찰청…연달아 발생하는 '경찰' 관련 사건들의 정체

2024-04-2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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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경위, 노상방뇨 및 난동

자료 사진 / 뉴스1
자료 사진 / 뉴스1

현직 경찰관이 난동을 부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A경위를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A경위는 전날 오후 11시 20분쯤 강북구 미아동에서 만취한 채 노상방뇨를 하고 시민들에게 소리를 질러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경위에 대해 즉결심판을 청구할 예정이다. 즉결심판은 20만 원 이하의 벌금형 등에 해당하는 비교적 경미한 범죄를 정식 형사소송을 거치지 않고 진행하는 약식재판이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2월 출범한 신생 조직이지만, 벌써 여러 사건에 휘말리고 있는 중이다. 내부에서는 지난달 팀장급 경감이 부하 여경을 상대로 성희롱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들은 지난 2월에만 세 번째로 시민을 폭행한 혐의에 휘말린 바 있다. 기동단 소속 B경위는 택시 기사와 시비가 붙었으며, C경장은 술에 취해 시민과 시비가 붙기도 했다. A경사는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시민을 밀친 혐의를 받았다.

이외에는 기동단 소속 경장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10대 학생과 성관계를 맺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한 사건도 벌어졌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