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갑수 비자금 빼돌린 이미숙→김지원 수술 거부... 새드엔딩 되나

2024-04-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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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숙, 김갑수 비자금 8천억 가로채
기억상실 부작용에 수술 거부한 김지원

‘눈물의 여왕’ 김지원이 수술을 거부하면서 결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13회에서는 백현우(김수현)와 홍해인(김지원)이 삶을 얻기 위해 소중했던 기억을 잃어야 한다는 잔인한 선택의 기로에서 팽팽하게 맞서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0.2%, 최고 21.9%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휩쓸었다.

'눈물의 여왕' / tvN
'눈물의 여왕' / tvN

홍만대(김갑수) 패닉룸에 비자금 9천억은 없었다. 모슬희(이미숙)가 홍만대 회장이 젊은 시절 찍어뒀던 비디오를 살펴 패닉룸에 대한 정보를 얻어낸 것. 모슬희는 홍만대 비자금으로 아들 윤은성(박성훈) 경연권을 지킬 것을 예고했다.

반면 집안의 큰 어른인 홍만대의 장례를 치르는 동안 홍해인은 묵묵히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묘한 감정에 휩싸였다. 남편에게 복잡한 심정을 털어놓던 홍해인은 눈시울을 붉히며 “살고 싶다”는 진심을 내보였다. 백현우 역시 그런 아내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홀로 눈물을 삼켰다.

이런 가운데 살고 싶다는 홍해인의 말에 응답하듯 독일에서 홍해인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홍해인을 살릴 유일한 방법이지만 수술을 하게 되면 모든 기억을 잃게 된다는 부작용도 존재하기에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었다. 하지만 홍해인을 낫게 할 다른 방도가 없어 백현우와 홍해인의 아버지 홍범준(정진영)은 우선 이를 비밀로 하기로 결정했다.

백현우로부터 치료 방법을 찾았다는 소식을 들은 홍해인은 갑작스러운 희소식에 얼떨떨하다가도 살 수 있다는 기쁨에 젖어들었다. 이어 백현우와 함께 할 미래를 꿈꾸며 남편의 이혼 취소 요청을 받아들였고 수술을 받기 전까지 남편과 행복한 추억을 하나씩 채워갔다. 마냥 즐거워하는 아내를 보는 백현우의 눈빛에는 서글픈 기색이 서렸다.

이에 백현우는 홍해인과 함께 ‘앞으로’의 일상을 기약하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다시 못 볼 줄 알았던 첫눈을 빨리 보고 싶다는 홍해인의 바람을 들어주고자 크리스마스 단장이 한창인 퀸즈 백화점에 인공 눈을 내리며 아내에게 로맨틱한 낭만을 선물했다. 이벤트를 성공한 것은 물론 홍해인으로부터 아내의 첫사랑이 자신이라는 말까지 들은 백현우의 기분은 한껏 고조됐다.

마침내 수술 날짜가 가까워지고 백현우와 홍해인은 독일로 향했다. 연구실 안으로 들어가기 전 백현우는 홍해인에게 차마 말하지 못했던 수술 부작용을 어렵게 털어놓았다. 예상치 못한 부작용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진 홍해인은 백현우의 손을 뿌리쳤고 급기야 수술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해 백현우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만들었다.

'눈믈의 여왕' / tvN
'눈믈의 여왕' / tvN

하지만 이 수술만이 홍해인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백현우는 “선택하지 마, 생각도 하지 마. 그냥 내 말 들어”라며 간절하게 부탁했다. 온 힘을 다해 이 상황을 견뎌내려는 백현우의 애절한 시선과 절망에 휩싸인 홍해인의 눈빛이 맞부딪히면서 ‘눈물의 여왕’ 13회가 막을 내렸다. 과연 삶과 기억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홍해인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백현우는 사랑하는 아내 홍해인을 설득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눈물의 여왕'이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몇부작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눈물의 여왕'은 총 16부작으로 14회는 21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최종회 이후 다음 달 4일과 5일에는 스페셜이 방송된다.

home 신아람 기자 aaa121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