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력 논란' 불거진 르세라핌, 설욕전에 과연 성공할까

2024-04-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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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코첼라 무대 다시 선다

걸그룹 르세라핌이 다시 한번 미국 대형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무대에 선다. 이번에는 과연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지난 2월 1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가진 미니 3집 ‘이지(EASY)’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뉴스1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지난 2월 1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가진 미니 3집 ‘이지(EASY)’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뉴스1

르세라핌은 21일 오후 2시 30분(한국 시간) '코첼라'에서 두 번째 공연을 펼친다.

앞서 지난 13일 첫 공연 당시 르세라핌은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를 비롯해 '피어리스(FEARLESS)', '더 그레이트 머메이드(The Great Mermaid)', '언포기븐(UNFORGIVEN)',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파이어 인 더 벨리(Fire in the blly)',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 '스마트(Smart)', '이지(EASY)' 등 총 10곡을 40분간 선보였다.

특히 '코첼라' 공연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미공개 곡 '원-에이트 헌드레드-핫-엔-펀(1-800-hot-n-fun)'까지 공개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르세라핌이 음 이탈은 물론 불안정한 음정으로 라이브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코첼라' 특유의 라이브 환경 때문에 벌어진 일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국 음악방송에선 음질을 낮춰 녹음하거나 코러스가 투입된 AR(All Recorded: 음원)과 비슷한 음악으로 라이브가 진행된다. 반면 '코첼라'에선 보컬 부분을 제거한 MR(Music Recorded)이나 밴드 음악에 맞춰 있는 그대로의 라이브를 해야 한다. 이 같은 라이브 환경의 차이가 르세라핌 라이브에 영향을 미쳤단 것이다.

가창력 논란은 계속 불거져 일부 네티즌들은 선배 걸그룹 블랙핑크가 '코첼라'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소환시키기도 했다.

마카오 출국 중인 사쿠라 / 뉴스1
마카오 출국 중인 사쿠라 / 뉴스1

여기에 기름을 끼얹은 것은 바로 르세라핌 멤버 사쿠라가 남긴 글이었다.

사쿠라는 지난 15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무대에 선다는 것이 어떤 건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냐. 아니면 실수도 허용되지 않고 무대를 소화하는 것이냐”고 했다.

이어 “누군가의 눈에는 미숙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완벽한 사람은 없고 우리가 보여준 무대 중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흔들림 없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사쿠라의 해당 글은 오히려 온라인상에서 역풍을 불러일으켰다. 사실상 실력 부족이라는 비판을 일절 무시하고 당당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편 ‘코첼라’ 무대를 마친 르세라핌은 오는 22일 귀국해 앨범 활동을 이어나간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