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84만원 '개치원' 보냈다가 실명된 강아지... 항의하자 돌아온 답변은

2024-04-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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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지 않는 개라 방심, 앞으로 돈 안 받겠다”

일명 '개치원'으로 불리는 반려견 유치원에서 생후 6개월 강아지가 성견에게 물려 한 쪽 눈을 실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한 개치원에서 A씨의 생후 6개월 반려견 '비지'가 성견에게 물려 오른쪽 눈을 적출했다고 최근 JTBC가 보도했다.

성견에게 물려 한쪽 눈 적출한 비지  / JTBC
성견에게 물려 한쪽 눈 적출한 비지 / JTBC

보도에 따르면 당시 방에는 강아지 열댓 마리가 있었고 비지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성견에게 다가갔다가 순간적으로 얼굴을 물렸다.

직원들이 급하게 뛰어와 상황을 수습했지만 비지는 오른쪽 눈을 적출해야 했다.

A씨는 "정확히 84만원을 주고 한 달을 맡겼다. 개들 분리도 안 시켜놓고 행사 준비를 한다고 다 같이 밖에 있었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반려견 비지  / JTBC
반려견 비지 / JTBC

A씨는 업체에 “무게 2㎏의 어린 강아지가 7㎏ 성견과 한 공간에 있는데 28분이나 자리를 비울 수 있느냐”고 따졌지만 업체는 “물지 않는 개라 방심했다. 앞으로 돈을 안 받겠다”고 답했다.

A씨는 "평생 죽을 때까지 교육도 해주고, 무료로 케어를 해 주겠다고 그렇게 얘기하시는데 사실 그게 말이 안 되지 않나"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home 신아람 기자 aaa1212@wikitree.co.kr